브리미어리그 종합본
유하바하 측의 최신 주장과 근거에 대하여
우선 본 글은 이전에 제가 작성한
https://m.chuing.net/zboard/view.php?id=mvs1&no=6715
글에 대해 유하바하 측에서 제시한 최신 재반박 글
주장과 근거에 대한 재반박글임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긴 논의 거치시느라 우선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이해한 유하바하 측의 현재 주장을 최대한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The Almighty는 단순히 미래를 보는 능력이 아니라 미래관측·앎·개변까지 포함하는 하나의 능력이다.
2. 따라서 관측이나 앎만 방해한다고 해서 The Almighty 전체의 카운터라고 할 수는 없다.
3. 유하바하가 보는 미래의 모래알은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가능성’이고, 가능성은 추상적인 것이다.
4. 따라서 유하바하는 0002라는 물리적 존재의 정면을 직접 관측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인 가능성을 관측하는 것이다.
5. 0002가 이런 추상적 대상을 통해서도 인지재해를 발생시킨다는 위업은 없다.
6. 설령 최초 한 차례 0002와 상호작용했다고 하더라도, 유하바하는 물리적 육체와 정보가 사라진 상태에서도 추상적 Almighty를 통해 관측·앎·개변을 수행할 수 있다.
7. 따라서 복구 후에는 이미 0002를 알고 있으므로 재관측하지 않고 미래개변으로 대응할 수 있다.
8. 그러므로 0002는 The Almighty의 구조적인 카운터가 아니다.
실제로 최신 글의 결론 부분 역시 이와 유사하게, “추상적인 미래를 관측하기 때문에 애초에 상호작용하지 않는다”와 “설령 최초 한 번 상호작용하더라도 이후 추상적 Almighty가 앎을 유지하여 개변한다”라는 두 단계의 방어논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번에는 이 두 가지 승리플랜을 중심으로 답변하겠습니다.
1. 먼저 저 역시 The Almighty에 ‘미래개변’이 포함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 부분부터 분명하게 해두겠습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는 제가 The Almighty의 관측과 앎만을 떼어놓고 논하면서 미래개변을 사실상 제외하고 있다고 여러 번 지적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래개변이 The Almighty가 아니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블리치 공식이며 저는 공식 내용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유하바하 측 말씀대로,
미래관측 + 앎 + 미래개변
까지 포함해서 The Almighty라고 보겠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보더라도 제가 제기하는 문제는 그대로 남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묻는 것은
“미래개변이라는 기능이 존재하느냐?”
가 아니라 “미래개변에 사용되는 상대 관련 정보가 정상적으로 취득되지 않았을 경우, 그 개변을 어떤 정보에 근거하여 수행하느냐?” 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질문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무기가
탐지 → 식별 → 조준 → 발사
의 과정을 거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무기의 ‘발사기능’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탐지와 식별이 정상적으로 실패한 상태에서도 정확한 목표를 향해 발사할 수 있다는 사실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탐지시스템을 재밍했다고 해서 발사장치라는 부품 자체가 세상에서 삭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재밍이 무기체계에 아무런 카운터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조준할 대상을 정상적으로 특정하지 못한다면 발사기능은 존재하더라도 그 기능의 정상적인 운용이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0002와 The Almighty 사이에서 말하고 있는 것도 이것입니다.
미래개변이라는 후단 기능을 제외하는 것이 아니라,
그 후단 기능이 정상적으로 사용되기 위해 필요한 미래정보가 앞단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변도 Almighty의 기능이다”라는 지적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그 사실만으로 이번 쟁점이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유하바하 측 역시 최신 글에서 관측·앎뿐 아니라 개변까지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2. “미래가 가능성이다”와 “미래의 정보가 추상적이므로 안전하다”는 아직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번 재반박에서 가장 중요하게 짚고 싶은 부분입니다.
유하바하 측은 모래알이 미래인 동시에 가능성이며,
가능성이 추상적인 것이므로,
유하바하가 보는 대상은 0002라는 물리적 실체가 아니라 ‘추상적인 가능성’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여기까지는 유하바하 측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즉 우선 논의를 위해,
The Almighty가 보고 있는 ‘미래 그 자체’는 추상적 가능성이다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로
미래 자체가 추상적이다.
그러므로 미래 속 0002의 정면정보 역시 취득되지 않는다.
라는 결론은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존재론적 성격과 그 미래를 관측하는 유하바하가 미래 내부의 사건을 어떠한 정보로 인식하는가는 별개의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책이라는 매체가 종이로 이루어졌다는 것과,
그 책에 적힌 내용이 무엇인가는 다른 문제입니다.
영상파일이라는 매체가 디지털 데이터라는 것과,
영상 속에 어떤 장면이 들어 있는가 역시 다른 문제입니다.
마찬가지로 미래라는 것이 추상적 가능성으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 가능성 속에서
누가 존재하는지,
누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공격이 오는지,
어떤 능력이 발동하는지,
유하바하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등을 유하바하가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면 애초에 ‘미래를 본다’는 기능 자체가 상당 부분 의미를 잃습니다.
따라서 이번 논쟁에서는 단순히
미래가 추상적인가?
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인
추상적인 미래를 본다고 할 때, 미래 안의 대상에 관한 정보는 어떤 방식으로 취득되는가? 를 봐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현재 유하바하 측 주장에서는 아직 생략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더구나 유하바하 측에서 근거로 사용한 과거 자료 자체도 ‘추상적 미래’를 작중 확정사항으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https://m.chuing.net/zboard/zboard.php?id=mvs1&no=4704
이 부분도 중요합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는 기존 유하바하 스펙글을 근거로 유하바하가 보는 미래가 물리적으로 실존하는 세계가 아니라 추상적 가능성이다라는 취지로 가져오셨습니다.
그런데 해당 과거 논의의 문맥을 보면,
미래가 실제 물리세계로서 무한히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추상적인 가능성 정도로 존재하는 것인지 작품상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으며,
VS 논의에서는 과도한 스케일링을 피하기 위해 가능성 쪽으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성격이 강합니다.
즉, "작중에서 추상개념이라고 명시되었다.” 와 “실존세계라고 확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VS에서는 가능성으로 취급한다.” 는 동일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여기서 굳이 이 부분만 붙잡고
“그러므로 미래는 물리세계다.” 라고 역으로 주장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것 역시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제 주장은 더 보수적입니다.
미래를 추상적 가능성이라고 전부 인정하더라도, 그 사실만으로 미래 내부의 0002 관련 정보까지 안전하게 취득된다는 결론은 나오지 않는다.
이것만 성립하면 충분합니다.
4. 그래서 이번 쟁점은 사실상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나눌 수 있습니다.
The Almighty가 0002가 존재하는 미래를 관측합니다.
그러면 크게 두 경우밖에 없습니다.
A. 0002의 정면에 관한 정보까지 실제로 취득한다.
또는
B. 0002의 정면정보는 전혀 취득하지 않고, 그 존재나 결과에 관한 의미적 정보만 취득한다.
저는 이 둘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하바하 측의 증명내용도 달라집니다.
5. A라면 “미래가 추상적이다”만으로는 0002를 피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먼저 A의 경우입니다.
유하바하가 추상적인 미래를 관측하면서,
그 미래 안에 존재하는 0002의 정면이나 정면에 해당하는 정보를 실제로 취득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는 단순히
“그 정보의 출처가 추상적인 미래다.”
라는 이유만으로 0002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0002에게 확인된 중요한 특성은 반드시 인간의 육안이 0002의 실제 육체를 직접 바라봐야만 이상현상이 발생한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0002는 카메라, 영상, 모니터 등 중간적인 정보매체가 개입한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적어도 0002의 정면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관측·기록·전달되는지 자체가 능력의 핵심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제가 CCTV 사례를 지속적으로 언급한 이유도 이것입니다.
저는 “CCTV에 통했으므로 추상개념 전체에 무조건 통한다.” 라는 주장을 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전 글에서도 그런 확대해석은 하지 않았습니다.
CCTV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0002의 인지재해를 단순한 ‘맨눈 직시형 능력’으로 축소할 수 없다는 것.
이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A처럼 The Almighty가 실제로 0002의 정면에 관한 정보를 취득한다면,
그 정보취득 과정이 0002의 인지재해와 왜 아무런 상호작용도 하지 않는지 별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6. 반대로 B라면, 유하바하 측에서 ‘선택적 정보취득’의 근거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에는 B를 가정하겠습니다.
유하바하는 미래를 보지만 0002의 정면에 관한 정보는 전혀 취득하지 않습니다.
대신
“저 대상에게 위험한 능력이 있다.”
“저 미래에서는 내가 피해를 입는다.”
“저 미래를 선택하면 안 된다.”
같은 결과정보나 의미적인 정보만 취득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 정보만을 알고 있는 것 자체로 0002가 무조건 발동한다고 주장하지 않겠습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도 최신 글에서 제가 단순한 ‘앎’만으로 감염된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한 뒤, 기존 이해를 정정하고 최종적으로 “정면정보를 취득하지 않는다”는 A안을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새로운 질문이 생깁니다.
The Almighty가 위험한 정면정보는 취득하지 않으면서, 0002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득한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미래에서 어떤 적이 검을 휘두르는 장면이 있다고 합시다.
유하바하는 "저 미래에서 적이 공격한다.” 라는 사실만 추상적으로 아는 것인지, 실제 공격의 형태와 내용, 상대의 위치, 상대가 사용하는 능력, 자신에게 발생하는 결과 등을 구체적으로 아는 것인지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0002에게도 동일합니다.
유하바하 측은 정면정보는 취득하지 않는다와 0002의 능력과 대응법은 충분히 안다를 동시에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둘을 동시에 성립시키려면 The Almighty가 미래정보를 어떤 식으로 필터링하여 가져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미래가 가능성이니까”라는 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능성이라는 것은 미래의 존재방식을 말하는 것이지,
관측자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해상도나 내용까지 규정하는 개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7. 따라서 제가 제시한 딜레마는 최신 유하바하 측 주장 이후에도 남습니다.
결국 다음 두 선택지입니다.
선택 A. 정면정보까지 취득한다.
그렇다면 0002의 정보재해와 The Almighty의 정보취득이 충돌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선택 B. 정면정보를 취득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0002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안전하게 얻어 이후의 대응과 개변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가 어느 쪽을 일방적으로 확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저는 계속해서 두 경우를 모두 열어놓고 있습니다.
제가 요구하는 것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라는 결론을 먼저 정하고 나서,
그 이유를 단순히
“미래가 추상적이니까.”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8. “왜 반드시 서로 상호작용해야 하느냐?”라는 반론에 대하여
유하바하 측에서는 제가 두 능력이 무조건 상호작용한다고 전제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영혼조작과 정신조작 방어를 예시로 들어,
서로 다루는 대상이 다르다면 애초에 상호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두 능력이 무조건 상호작용한다고 전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두 능력이 상호작용하는지 여부를 먼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혼조작과 정신조작 저항의 경우에는 애초에 다루는 대상이 명확히 다릅니다.
한쪽은 영혼을 조작하고, 다른 한쪽은 정신조작을 방어합니다.
따라서 정신조작 방어로 영혼조작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가 성립합니다.
하지만 현재 0002와 Almighty는 조금 다릅니다.
0002는 자신의 정면정보가 관측·기록되는 과정에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Almighty는 미래를 관측하고 그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Almighty가 미래를 관측하는 과정에서 0002의 정면정보까지 정보로 취득하느냐입니다.
취득한다면 두 능력의 작동지점이 만납니다.
취득하지 않는다면 만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그 결론을 내리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지금 논쟁 중인 관측 메커니즘입니다.
그래서 “두 능력은 서로 다른 분야라서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라는 결론은 아직 논쟁의 결론이지, 논쟁 이전부터 주어진 전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9. 단순한 ‘앎’만으로 0002가 발동하지 않는다는 점은 이제 논쟁에서 제외해도 됩니다.
이 부분은 서로 상당히 정리가 되었습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는 이전 댓글들을 작성할 당시 0002를 “관련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물리적인 대상에게 인지재해가 일어나는 능력” 이라고 이해했지만, 제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한 뒤 그 부분을 정정하셨습니다. 저 역시 SCOOP-0002라는 이름을 안다, 0002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안다, 0002에게 정보손상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정도만으로 감염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관측 → 앎 → 동시에 감염 → 앎으로 무효화
논쟁은 이제 핵심에서 빼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현재는 그보다 한 단계 앞선 처음 미래를 보는 과정에서 정면정보가 들어오는지가 핵심입니다.
이 점에서는 오히려 논쟁 범위가 이전보다 훨씬 좁아졌다고 봅니다.
10. 이치베 사례가 이번 문제를 직접 해결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하바하 측은 유하바하가 알고 있는 능력은 자신에게 통하지 않는다는 작중 위업과 이치베전을 근거로, 0002와 상호작용해 일부 오염이 발생하더라도 Almighty가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구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치베의 능력과 0002의 인지재해는 결과가 어느 정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둘 다 결과적으로 유하바하의 정상적인 상태를 훼손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성논쟁에서는 결과만으로 능력을 분류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독, 기억삭제, 시간정지, 능력봉인, 존재삭제, 정보오염
은 모두 상대를 ‘약화’시킨다는 넓은 범주에는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이 모든 능력이 서로 동일한 방식으로 방어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치베전에서 중요한 것은 유하바하가 상대의 능력을 인식한 상태에서 그 능력을 Almighty로 파훼했다는 것입니다.
반면 이번 0002 논쟁은
상대의 능력을 정상적으로 인식하기 이전의 정보취득과정 자체가 비정상화될 가능성이 쟁점입니다.
따라서
“이치베의 약화계 이능을 무효화했다.”
→
“정보취득과정에 오류가 발생하는 능력도 동일하게 무효화할 수 있다.”
는 연결에는 추가적인 묘사나 혹은 이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합니다.
11. 이제 오리히메 사례를 보겠습니다.
여기가 유하바하 측의 두 번째 승리플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유하바하 측은 TVA 48화 장면의 오리히메의 거절에 의해 육체와 물리적인 정보가 사라지더라도,
The Almighty가 추상적인 형태로 남아서
관측, 앎, 개변을 수행했다고 주장합니다.
또 오리히메의 능력이 시간·공간 회귀보다 상위이고 세계의 모든 것을 거절하는 힘이므로, 유하바하의 물리정보 역시 사라졌다고 해석합니다.
여기서 저는 일단 유하바하 측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인정해 보겠습니다.
유하바하의 물리적 육체와 물리적 정보가 모두 사라졌음에도 Almighty라는 추상적인 구조가 남아 작동했다.
좋습니다.
이 전제를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이번 논쟁에는 아직 한 단계가 남습니다.
12. “Almighty 자체가 남는다”와 “0002에 대한 특정 정보도 정상적으로 남는다”는 같은 명제가 아닙니다.
여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리히메전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유하바하의 물리적 기반이 소멸해도 Almighty가 작동한다라고 합시다.
그렇다고 자동적으로 0002와 정보손상으로 상호작용하며 취득한 0002에 관한 특정 정보 역시 아무 손상 없이 Almighty에 저장된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둘은 서로 다른 명제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컴퓨터 A가 파괴돼도 클라우드 서버 B가 살아 있어서 프로그램 자체는 계속 돌아간다고 합시다.
그러면 “프로그램은 본체 파괴 이후에도 작동할 수 있다.” 는 것이 증명됩니다.
하지만 그 사실만 가지고 “파괴 직전에 손상된 특정 파일 X도 반드시 클라우드 서버에 정상적인 원본 상태로 저장되어 있다.” 라고 결론낼 수는 없습니다.
X가 손상 전에 백업됐는지, 손상된 뒤 백업됐는지, 애초에 백업 대상이었는지, 복구 가능한 상태인지를 따로 봐야 합니다.
유하바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리히메 사례는 Almighty라는 시스템의 존속에 관한 근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논쟁에 필요한 것은
0002라는 특정 대상에 관한 데이터가 0002의 정보손상과 상호작용한 뒤에도 정상적인 형태로 보존되는지입니다.
저는 이 둘을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3. “0002가 추상적인 것에 영향을 준 위업이 없다”는 반론 역시 이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유하바하 측은 0002가 추상적인 대상, 물리적 정보가 없는 대상, 추상적 Almighty 자체를 오염시킨 위업이 없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저 역시 인정합니다.
0002에게 모든 추상개념을 삭제한다는 위업은 없습니다. 비물질적 존재라면 종류를 불문하고 오염시킨다는 위업도 없습니다.
The Almighty라는 추상능력 그 자체를 파괴한다는 위업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장하는 것도 그것이 아닙니다.
제가 0002에게 요구하는 역할은 Almighty라는 추상적인 능력을 때려 부수는 것이 아닙니다.
The Almighty가 0002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려 할 때,
그 취득되는 정보가 0002의 정면정보라면 어떻게 되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즉 공격대상이 ‘추상적인 Almighty 그 자체’가 아니라,
‘Almighty가 취득하고 있는 0002 관련 정보’입니다.
따라서
“0002가 추상적인 능력을 파괴한 적이 없다.”
는 지적만으로는 제 주장 전체에 대한 답이 되지 않습니다.
제가 추상능력 파괴를 주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4. 오히려 여기서는 양측 모두 동일한 수준의 증명이 필요합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는 0002가 추상적인 것에 통하는 위업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 역시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제가 “0002는 어떤 형태의 추상정보라도 무조건 오염시킨다.” 라는 강한 주장을 한다면 당연히 제가 입증해야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유하바하 측이 “Almighty가 0002 관련 정보를 취득하더라도 그 정보는 추상적 Almighty에 저장되므로 절대 손상되지 않는다.” 라고 주장한다면, 이 역시 유하바하 측이 입증해야 할 별개의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0002가 추상적인 모든 것을 공격한 위업이 없다는 것과, Almighty의 특정 정보저장 구조가 0002의 데이터 손상에 완전히 면역이라는 것은 동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증명책임은 한쪽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추상적인 모든 것을 0002가 파괴한다를 증명할 필요가 없고, 유하바하 측 역시 추상적인 것은 무조건 0002에게 안전하다고 자동적으로 전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필요한 것은 그 중간의 구체적인 상호작용입니다.
15. “물리적 정보가 사라졌다”는 것과 “0002의 정보가 추상적 Almighty에 저장되었다” 사이에도 연결이 필요합니다.
유하바하 측의 논리를 순서대로 놓아보겠습니다.
1. 오리히메의 힘에 의해 물리적 정보가 사라진다.
2. 그래도 The Almighty는 작동한다.
3. 따라서 Almighty는 추상적인 구조로 존재한다.
4. 0002는 추상적인 것을 손상시킨 위업이 없다.
5. 따라서 0002에 대한 앎도 추상적인 Almighty 안에서 안전하다.
6. 따라서 복구 후 재관측하지 않고 개변할 수 있다.
저는 1~3까지는 논의를 위해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3에서 5로 넘어가는 부분이 문제입니다.
Almighty 자체가 추상적이라는 것과
Almighty가 보유하는 외부 대상에 관한 정보도 전부 동일한 추상적 성질을 가지며, 0002의 영향과 관계없이 정상 보존된다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성립해야 유하바하 측의 최종 승리플랜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현재 오리히메 사례는 “Almighty가 물리육체 없이도 기능한다.” 는 것은 보여주더라도, "정보재해로 손상된 특정 대상정보를 무손상 백업한다.” 는 것까지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16. 따라서 ‘재관측 없이 개변한다’는 주장도 독립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정보보존을 전제로 합니다.
유하바하 측은 최신 글에서, 복구 후에는 이미 0002에 대해 알고 있으므로 다시 관측할 필요 없이 바로 개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순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왜 재관측이 필요 없습니까?
→ A.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정보가 왜 정상적으로 남아 있습니까?
→ A. 추상적 Almighty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0002와 상호작용하며 취득한 정보도 추상적 Almighty에 정상적으로 저장된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A. 0002가 추상적인 것에 영향을 준 위업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다시 처음 문제로 돌아옵니다.
0002의 정보손상이 정확히 어느 단계까지 영향을 주는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알고 있으니까 재관측 안 한다.” 는 것은 독립적인 카운터 논리가 아니라, 먼저 ‘0002에 대한 앎이 정상적으로 저장되었다’ 는 것이 성립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후속논리입니다.
첫 단추가 아직 논쟁 중인데 마지막 단추를 먼저 채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7. 그래서 유하바하 측의 두 번째 승리플랜도 사실 하나의 핵심 전제에 의존합니다.
두 번째 승리플랜을 줄이면 이렇습니다.
0002에게 한 번 오염됨
→ 육체 소멸
→ 추상적 Almighty 존속
→ 앎도 그대로 존속
→ 부활
→ 재관측 없이 미래개변
→ 0002 제거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앎도 그대로 존속’ 이라고 봅니다.
여기가 성립하지 않으면 뒤의 모든 과정이 달라집니다.
부활했다고 하더라도 정보를 다시 얻어야 할 수 있고,
그렇다면 다시 0002 관련 미래를 관측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처음과 동일한 정보취득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말로 0002에 대한 모든 정보가 Almighty 안에 무손상으로 저장된다면 유하바하 측 주장은 상당히 강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그 부분의 직접적인 근거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18. ‘카운터’의 의미에 대해서도 조금 더 정확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는 The Almighty의 카운터라고 부르려면 관측과 앎만이 아니라 개변까지 포함해 파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최신 글에서는 일회성으로 관측을 방해했어도 이후 부활과 개변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다면 그것을 제대로 된 Almighty의 카운터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이전보다 약간 더 좁게 말하겠습니다.
만약 정말로 0002가 최초 딱 한 번만 유하바하의 관측을 방해하고, 그 직후부터 유하바하가 아무런 제약 없이 정상적으로 앎, 부활, 개변을 사용하여 0002를 처리할 수 있다면,
그걸 The Almighty 전체를 상대로 한 강력한 카운터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일회성 스턴이 아닙니다.
0002를 정상적으로 관측·정보화하려는 시도 자체와 인지재해가 구조적으로 충돌한다면, 유하바하가 다시 동일한 정보를 얻어야 하는 상황마다 문제가 반복됩니다.
즉 “처음 1회만 막았다.” 가 아니라 "능력구조상 필요한 특정 정보입력 단계마다 동일한 상성이 존재한다.”라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결국 이 문제 역시 앞에서 말한 정보보존 여부와 연결됩니다.
19. 만약 0002 정보가 완벽히 보존된다면 유하바하 측 주장에 상당한 힘이 실립니다.
이것도 미리 인정하겠습니다.
만약 유하바하 측에서
1. 최초 0002를 관측하면서 정면정보를 포함한 모든 필요정보를 정상적으로 취득했고,
2. 0002의 정보손상은 그 앎 자체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며,
3. 해당 정보가 추상적 Almighty에 무손상 상태로 저장되고,
4. 육체 복구 이후 재관측 없이 그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여,
5. 0002가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개변할 수 있다는 흐름을 작중 자료로 연결한다면,
제 입장은 상당히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계속 그 연결고리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제 입장에서 문제인 것은 2와 3이 아직 직접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오리히메전은 Almighty의 존속성을 보여주는 자료이지, 0002와 같은 정보재해와 상호작용한 특정 정보의 완전보존 위업은 아닙니다.
20. 반대로 정면정보를 애초에 받지 않는다는 주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유하바하 측의 첫 번째 승리플랜도 동일합니다.
만약 The Almighty의 미래관측이 0002의 정면에 관한 위험한 정보는 전혀 취득하지 않고, 그럼에도 0002가 어떤 능력을 사용하고, 어떤 미래에서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 어떤 미래를 개변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는 방식이라면, 그 경우에는 0002의 인지재해가 최초 관측단계에서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저 역시 이것을 인정합니다.
다만 필요한 것은 그렇게 정보를 취득한다는 근거입니다.
“미래가 가능성이다.”만으로는
“미래 내부의 위험한 정보는 자동 필터링된다.”
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21. 포켓몬 비유도 그래서 ‘스킬 개수’가 중심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하바하 측에서는 제가 포켓몬의 상성비유를 잘못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0002에게 다른 기술이나 아이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지재해 하나뿐이므로, 물대포 하나와 화염공격 하나를 비교하듯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대포가 화염을 처음 한 번만 이기고 나중에는 상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0002 역시 Almighty에 지속적으로 우위여야 진짜 상성이라는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중요한 것이 기술의 ‘개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개의 기술도 상대의 복합기술 전체에 구조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방어기술이 유도탄의 탐지센서만 재밍한다고 합시다.
미사일에는 연료, 추진, 유도, 폭발 등 여러 기능이 있습니다.
재밍기술은 그 모든 기능을 하나하나 삭제하지 않습니다.
탄두도 그대로고, 추진기도 그대로고, 연료도 그대로입니다.
그럼에도 유도기능의 핵심 입력을 막아 명중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미사일체계에 대한 명백한 대응수단입니다.
0002 논쟁 역시 비슷합니다.
인지재해가 하나의 능력이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하나의 능력이 The Almighty라는 복합기능의 어느 지점과 충돌하는지가 중요합니다.
22. “물대포는 영원히 불에 강하다”는 비유도 그대로 대입하기 어렵습니다.
포켓몬의 타입상성은 게임 시스템상 이미
물 > 불
이라는 관계가 사전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누가 물대포를 언제 사용해도 그 기술의 속성관계가 갑자기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0002와 Almighty 논쟁은
두 능력 사이의 상성관계 자체를 지금 규명하는 중입니다.
즉 물 > 불처럼 이미 규칙이 정의된 상황이 아닙니다.
더구나 이번 논쟁의 구조는
A능력이 B능력에 항상 +2배 피해를 준다
와 같은 단순한 속성관계도 아닙니다.
미래관측, 정보취득, 정보보존, 부활, 재관측 여부, 개변
이라는 여러 단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포켓몬 비유를 사용하더라도
“한번 통했으니 영원히 상성”
또는
“나중에 대응 가능하니 처음부터 상성 아님”
처럼 단순화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3. 오히려 이번 논쟁에서는 ‘카운터의 지속조건’을 구체적으로 따지는 것이 맞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이 구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봅니다.
경우 1
0002가 최초 1회만 방해하고 이후에는 동일한 방식의 방해가 재현되지 않는다.
→ Almighty 전체의 구조적 카운터라고 보기 어려습니다.
경우 2
유하바하가 0002의 정보를 새로 취득해야 할 때마다 동일한 인지재해 충돌이 반복된다.
→ 구조적 상성으로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경우 3
최초 관측에서는 충돌하지만 그 순간 취득한 정보가 Almighty에 완벽하게 백업되어 이후 재관측 자체가 불필요하다.
→ 유하바하 측에 유리합니다.
경우 4
최초 관측에서 취득된 정보 자체가 손상되어 정상 백업되지 않으며, 다시 정보를 얻으려 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 0002 측에 유리합니다.
결국 이 4가지 경우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가 이번 논쟁의 실제 핵심이라고 봅니다.
24. 그래서 ‘누가 먼저 상대를 죽이나’는 여전히 핵심이 아닙니다.
여기서는 유하바하 측과 의견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순히 “0002가 유하바하가 개변하기 전에 죽입니다.”
만으로 이번 논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제는 애초에 단순 전투승패보다 The Almighty의 카운터 가능 여부가 중심입니다.
따라서 0002 측이 보여줘야 하는 것도
화력으로 유하바하를 먼저 죽인다가 아니라,
자신의 인지재해 구조가 The Almighty의 작동과 어떤 방식으로 충돌하는지입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까지 공격력이나 전투속도가 아니라 정보취득과 관측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왔습니다.
이 점은 오히려 유하바하 측이 말한 리그 주제와도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하바하 측 역시 공지에 단순 전투승패가 아닌 Almighty의 카운터 여부가 적혀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25. 지금까지의 논쟁에서 사실상 불필요해진 부분도 정리해 두겠습니다.
현재 기준에서는 다음 내용은 굳이 더 길게 논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① “0002를 알기만 해도 감염된다.”
저도 주장하지 않습니다.
유하바하 측도 정정했습니다.
② “0002는 모든 추상개념을 파괴한다.”
저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③ “0002가 유하바하를 한 번 죽이면 무조건 끝이다.”
저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④ “개변은 Almighty가 아니다.”
저는 주장하지 않습니다.
⑤ “오리히메전 이후 Almighty 자체가 작동하지 못한다.”
이 역시 제가 반드시 주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논의를 위해 물리육체 없이도 Almighty가 작동할 수 있다를 인정하고도 반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가지를 쳐내면 논쟁은 훨씬 간단해집니다.
26. 결국 유하바하 측의 첫 번째 승리플랜에서 필요한 것은 한 가지입니다.
첫 번째 승리플랜:
추상적 미래를 본다.
따라서 0002의 물리적 정면을 보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지재해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The Almighty가 0002가 존재하는 미래를 관측하면서도 0002의 정면정보 자체는 취득하지 않는다는 근거입니다.
단순히 미래가 추상적인 가능성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추상적인 미래 속의 ‘내용’을 어떤 식으로 읽는지까지 연결되어야 합니다.
27. 두 번째 승리플랜에서도 필요한 것은 한 가지입니다.
두 번째 승리플랜:
설령 처음 상호작용한다.
물리적 유하바하는 오염·소멸한다.
그래도 추상적 Almighty는 남는다.
0002에 대한 앎도 남는다.
부활한 뒤 재관측 없이 개변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0002와 상호작용하면서 얻은 특정 정보가 추상적 Almighty에 정상적인 상태로 보존된다는 근거입니다.
Almighty 자체가 살아남는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능력의 존속과 특정 정보의 정상보존은 구분해야 합니다.
28. 그리고 두 승리플랜이 서로를 자동으로 보완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도 중요합니다.
첫 번째 플랜에서는 정면정보를 애초에 취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 플랜에서는 0002에 관한 정보를 이미 알고 있고 그 정보가 유지되므로 재관측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어느 수준의 정보를 최초 관측에서 얻는지가 중요합니다.
정면정보는 전혀 없지만 능력의 세부내용과 미래결과는 모두 안다?
그렇다면 그런 선택적 정보취득 메커니즘을 보여줘야 합니다.
정면정보까지 포함해서 모두 안다?
그렇다면 0002와 왜 상호작용하지 않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즉 두 플랜 모두 결국 동일한 질문으로 돌아옵니다.
The Almighty가 0002에 관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취득하는가?
29. 제가 보기에는 이번 논쟁의 가장 큰 쟁점은 ‘추상성’ 자체가 아닙니다.
유하바하 측 글에서는 물리적 실체, 추상적 가능성, 추상적 Almighty, 물리적 정보라는 구분이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번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구분은 오히려 이것이라고 봅니다.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 / 없는가가 아니라,
0002에 관한 그 정보가 어떠한 경로로 취득되었으며 정상적인 형태인가입니다.
왜냐하면 0002의 특성 자체가 정보취득·관측·기록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lmighty가 추상적이다.” 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추상적 Almighty가 0002 관련 정보를 어떤 상태로 가지고 있는가?” 가 핵심입니다.
30. 유하바하 측이 이 부분을 증명한다면 저도 입장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점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저는 무조건 0002가 이겨야 한다는 결론을 먼저 정해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중 하나가 명확하게 증명된다면 유하바하 측 주장이 훨씬 강해진다고 봅니다
첫째, The Almighty는 미래 안의 대상을 시각적·대상적 정보로 관측하는 방식이 아니라,
0002의 위험한 정면정보는 일절 취득하지 않은 채 사건의 결과와 능력정보만 알 수 있다는 자료.
둘째, 상대의 정보가 관측과정에서 손상되더라도, The Almighty가 그 대상에 관한 정상적인 정보를 별개의 추상영역에 보존한다는 자료.
셋째, 유하바하가 상대에 관한 정보 자체를 잃거나 손상당한 상태에서도, 그 대상을 정확하게 지정하여 미래를 개변한 사례.
이 중 하나라도 직접적인 위업이 나온다면 현재 논쟁은 상당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시된
“미래는 추상적 가능성이다.”
“육체와 물리정보가 사라져도 Almighty는 작동했다.”
만으로는 위 내용들이 전부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결론 및 요약
길게 적었으니 제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1. 저는 미래개변을 Almighty에서 제외하지 않습니다.
미래관측·앎·개변 전체를 The Almighty라고 인정합니다.
다만 개변에 필요한 상대정보가 앞단에서 정상적으로 취득되지 않았을 때 그 개변이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2. 유하바하 측이 말하는
“미래는 추상적 가능성이다.”
라는 전제를 논의를 위해 인정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그 미래를 볼 때 0002의 정면정보는 취득되지 않는다.” 는 결론은 자동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미래의 존재방식과 미래 내부정보를 관측자가 취득하는 방식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3. The Almighty가 0002의 정면정보까지 취득한다면 0002의 정보재해와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합니다.
4. 반대로 정면정보를 전혀 취득하지 않는다면, 정면정보를 피하면서도 0002의 능력과 결과에 관한 충분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얻는 메커니즘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저는 0002에 대해 ‘알기만 해도 감염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유하바하 측도 기존 이해를 정정했으므로 더 이상 핵심 쟁점이 아닙니다.
5. 오리히메전은 유하바하의 물리적 기반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Almighty가 작동할 수 있다는 근거로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Almighty 자체가 살아남는다와 0002와 상호작용하면서 취득한 특정 정보 역시 정상상태로 저장되어 살아남는다는 별개의 주장입니다.
저는 0002가 모든 추상개념이나 추상적 존재를 파괴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하바하 측이 “추상적인 대상에 통한다는 위업이 없다.” 라고 지적하는 것만으로 제 주장 전체를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문제 삼는 대상은 Almighty라는 추상개념 자체가 아니라, Almighty가 0002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0002가 모든 추상개념이나 추상적 존재를 파괴한다고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유하바하 측이 “추상적인 대상에 통한다는 위업이 없다.” 라고 지적하는 것만으로 제 주장 전체를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문제 삼는 대상은 Almighty라는 추상개념 자체가 아니라, Almighty가 0002에 관한 정보를 취득하는 과정입니다.
7. 부활 후 재관측 없이 개변한다는 승리플랜은 0002에 관한 앎이 정상적으로 보존되었다 는 전제가 먼저 성립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것은 최초 정보취득 문제와 독립된 해결책이 아닙니다.
0002가 최초 한 번만 우연히 관측을 방해하고 이후에는 Almighty가 완벽하게 정상작동한다면, 저 역시 이것을 강한 의미의 Almighty 카운터라고 부르기 어렵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0002측 주장은 단발성 스턴이 아니라, 0002의 정면정보를 다시 취득하려 할 때 같은 정보재해 문제가 구조적으로 반복되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8. 따라서 현 단계에서 유하바하 측이 0002의 카운터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려면 최소한 다음 둘 중 하나를 입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 The Almighty는 0002가 포함된 미래를 관측하면서도 0002의 정면정보 자체는 취득하지 않고, 대응에 필요한 결과정보만 정상적으로 취득할 수 있다.
또는
B. 0002의 정면정보를 실제로 취득하여 정보재해와 상호작용하더라도, 그 정보는 추상적인 Almighty에 손상 없이 정상적으로 저장되어 이후 재관측 없이 미래개변에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유하바하 측에서 제시한 두 근거,
“미래는 추상적인 가능성이다.” 그리고 "물리적 정보가 사라져도 Almighty는 작동한다.” 는 각각 A와 B에 관련된 자료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A와 B 자체를 직접적으로 증명한 자료는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저는 현 단계에서도
SCOOP-0002의 인지재해가 The Almighty라는 능력 전체를 삭제하거나 미래개변 자체를 봉인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래관측과 정보취득이라는 선행과정을 구조적으로 방해함으로써 이후의 앎과 개변까지 정상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카운터로 성립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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