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에 만들어진 게임이라고는 믿기 힘들다. 미션 스토리는 결과론적으로 케리건에 농락 당하는 우울한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그 시대에 그 정도의 스토리를 쓴게 대단하고 무엇보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황금 밸런스로 평이 좋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나쁘진 않은데 좀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케리건을 세탁하는 스토리라서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1에서의 케리건 행적을 생각하면 참 벌도 받아야 하는 인물인데 그게 다 조종 당하는 거였단 억지 쉴드를 치며 이야기를 썼다. 졸지에 스1은 걍 조종 당하는 케리건에게 모든 인물들이 농락이나 당하는 졸작이 되어버렸다.
스타1에 비해 전투 장면이 약간 난잡한 느낌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스1 대비 큰 인기를 얻진 못했다.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위해 다중 유닛 지정, 동시 생산 등이 생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그런 편의성이 더 극한의 컨트롤 피지컬 게임이 되는 원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