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걱정 마라. 절대 그런 일은 없어. 시도는 나를 구원해줬다. 정령인 나를 적으로 삼지 않고 손을 내밀어 줬다. 그러니 맹세하마. 난 무슨 일이 있어도 시도를 지키겠다고! 그리고 시도는 나를 비롯한 정령들을 상대해 온 남자다. 이제 와서 DEM 따위에게 당할 리가 없지.
헛되다고? 헛된 일이 아니야. 모두가 있어 줬으니까 토카가 싸워 줬으니까 쿠루미가 늦지 않았어. 그리고 쿠루미가 나에게 깨달음을 줬어. 모든 정령들 그 누구의 천사도 너에게 통하지 않았어. 하지만 나에게 딱 하나 더 천사의 힘이 남아 있었어! 아직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천사의 힘이! 쿠루미는 내가 그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분신체를 보내준 거야! 자프키엘 바브!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