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잭을 찾아!!
네 여자친구가 세상을 멸망시켜버리면 네가 책임질 거야?”
평범한 고교생활을 만끽하던 하루 앞에 천사를 자칭하는 섹시한 OL누님니 나타났다!
타이트한 검은 정장에 긴 생머리를 틀어 올린 그녀,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쌍욕부터 해대며 창조신인지 뭔지가 만든 노트를 찾아내라고 억지를 부리는데...
팔자에도 없이 부하1호로 임명된 하루는 그날부터 빌어먹을 노트를 찾기 위해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런데 이 누님, 뭔가 수상하다. 천사라는 작자가 심심하면 공갈협박에 폭력은 기본, 사기는 일상, 하는 일이라곤 하루 종일 소파에 들러붙어 불륜드라마나 보는 게 전부.
당신 정말 천사 맞아? 이따위 화상이 천사라면 차라리 지옥으로 갈 테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