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여 공성전 보자니 그리운 3인방
알여성으로 왕전군, 환기군의 숫자를 절반으로 만들겠다고 유목왕 앞에서 장담했을 때만 해도 마침내 이목이 무언가 신묘한 계책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했음.
공성전에서 수비측이 보여줄 수 있는 무시무시한 전법만 해도 예를 들면 끓는 물이나 기름 퍼붓기 또는 돌덩이를 대량으로 날려대는 것도 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자니 총 지휘권은 순수수가 가지고 있고 유족들이 중심인 군대로 성벽 수비 + 동귀어진 전법이 나와서 실망스러움.
이번 전투만 해도 환기가 저지른 10만 참수의 폭거를(그 와중에 후방에서 마론이 요리한 미식을 즐기는 중) 왕전이 다 커버치고 하는 상황인데, 진짜 나중에 왕전이 앙심을 품고 아군의 전력을 재정비한다는 명분으로 비하 전투에서 이목에게 대패한 환기의 뒤통수를 쳐서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겠다고 볼 정도.
환기가 그 사실에 열받아 진나라 군을 상대로 내전을 벌여 호첩군 10만 포로 참수에 버금가는 대살육을 벌이고 그 상황에 편승해 진나라 조정이 왕전을 총대장으로 해서(+ 비신대/낙화군/벽군) 역적 환기를 토벌하라고 하는 최악의 나비효과가 이어지는 게 가능할 것 같음.
순수수 + 용백공 + 호백공의 조합으로 알여성을 수비하며 왕전군에 맞서는 현재 상황을 보자니 이미 전사한, 그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고평가 받고 있는 조나라 장군 세 명이 그리울 정도인데..
1. 섭맹(막강한 파괴력. 비신대가 거의 몽무 수준이라고 놀람)

2. 조장(작중 미쳐버린 정신병자인 방난을 이목보다도 더 잘 다루면서 조군을 진두지휘. 몽무를 함정에 몰아넣을 정도로 군략에 밝음)

3. 만극(장평대전 원한 100. 진나라 군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극카운터이자 천적)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 이 세 조장(趙將)들이 살아 있어서 능력치가 더 향상되어 알여 전투에 참여했더라면 진짜 왕전이라도 승산을 높게 볼 수 없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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