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 보여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사망 플래그?)
그래도 최후를 맞이하기 전에 대장군다운 무력은 보여줄 거라고 기대했는데.. 호첩은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네요.
번번이 예상을 뒤집어버리는 작가의 수완에 어이가 없으면서도 과연 작가답다고 느꼈어요.
몇 마디 말 주고받다가 끝에 가서 하겠다는 짓이 자결이라니. 산 채로 사로잡혀 사귀 일가에게 고문당하고 능욕당하느니 혼자만
최소한의 명예를 챙기고 죽겠다는 건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환기는 호첩의 시신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곱게 두지 않고 능욕할 게 분명합니다.
문제는 호첩이 어떻게 죽어도 나머지 조군 중앙군이랑 좌익은 이제 초토화 신세를 면하기 어려운 것인데 그 와중에 자결이라는 결정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네요.(조군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평양, 무성으로 퇴각)

(이번 화에서 나온 명대사)
호첩은 언젠가 대가를 치를 거라고 저주했어도 모르는 게 하나 있다면 환기는 애초에 진나라를 지킨다는 책무나 육대장군의 지위에
대한 그 어떤 미련도 없다는 겁니다.
환기가 어린 시절 어떤 지옥을 맛보았기에 고통에 바닥이 없다고 표현하는 건지.. 모르긴 몰라도 여정(진시황)이 겪었던 고통보다
더 끔찍했을 것 같습니다.
그 고통 때문에 바위도 녹여버릴 정도의 분노를 갖게 된 건지..
이 수수께끼는 이목에게 패배할 때 드러날 것 같다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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