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일곱 나라 왕들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왕

(천하대장군의 절을 받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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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경민왕이 위나라를 다스리는 시대에 진나라와 동맹을 맺어 초나라의 십호성을 빼앗거나 위군이 한나라를 침공해
영토 확장을 한다든가 이런 건 그냥 다 작가가 준비한 각본에 불과하고, 실제 전국시대 역사를 따라가 보니 계속 진나라에게
영토를 빼앗기는 상황이었고 정말 그 시대에 어떻게 왕으로서 살았나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입장이었을 것 같습니다.
육대장군 제도 부활 및 임명식 에피소드가 끝나고 초나라를 제외한 일곱 나라 왕들이 모두 작중에서 등장했고, 그들 전부
어떤 면면들을 가지고 있는지 다 드러난 건 없지만 산양 전투 에피소드를 거쳐서 개인적으로 경민왕을 가장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왕이라는 가장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의외로 소탈한 면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기용한 사람들에 대해 왕으로서 가능한
선에서 물심양면 지원해주려고 합니다.
산양 전투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염파를 두고 처형시켜야 한다는 위나라 조정의 험악한 분위기를 누르고 경민왕은 염파가
최선의 결정을 내렸다고 인정하고 위나라에서 추방시키는 선에서 일을 마무리짓습니다.
전투 후반부에서 염파가 몽오, 몽념, 이신, 그리고 벽의 목까지 모두 날려버리고 싸움을 계속 했다 해도 흩어진 위군들을
모으고 전열을 재정비해서 왕전과 환기와 싸우려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했을 테니 무리하게 위군을 희생시키지 않은 것
또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염파 본인도 경민왕의 명이면 참수형을 달게 받겠다고 하면서 대장군으로서의 체면이고 뭐고 다 내던져버리고 바닥에
엎드려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경민왕에게 절하는 장면이 염파가 패전을 하고 돌아와서가 아니라 대승을 거두고
와서 바치는 절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인격자를 왕으로 모시고 있다면 진짜 위나라에 있는 문관, 무관 전부 다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봉명이 아무리 지력(98)이 작중 최고 수준이고 현 시점 위나라 제1장이라고 해도 그가 혼자서 위군 전체를 더 하드캐리한다는
건 말도 안 되기 때문에, 특히 그런 무리수는 작중 이목의 지휘력(99)이 아무리 넓어도 휘하 조군 장수들이 이목을 서포트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통해 현저히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더 등장할 자들이 가상인물들이라도 상관없으니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등장하고, 무엇보다도 위군이 오봉명 <원맨팀>이
되는 형편없는 전개는 없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위나라의 군사인 파리를 보면 나이가 굉장히 어리게
보이던데 지금 시점에선 창평군의 적수 자체도 안 되어 보입니다. 지력 능력치만 높은 책상물림이란 오명을 안 쓰려면 마찬가지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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