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비틀기 - 대장군도 거리낌없이 능멸해먹는 천재

(원래 대사를 좀 더 지독하게 비틀어보았음)
합종군 전투 때 창평군이 배치한 포메이션대로 함곡관 수비는 몽오, 장당, 환기가 담당했죠.
작중 환기와 장당은 그야말로 물과 기름처럼 서로 적대했는데 죽음이 다가옴을 직감하고 장당은 환기의 각오를
확인해보고자 불렀지만 돌아온 반응은 조롱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몽오에게 갖추던 예의나 존중 같은 건 아예 없었죠.
고지식한 백전노장과 자유분방한 육대장군급 천재가 서로를 떠보기도 하고 사상적으로 충돌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은연중에 서로를 인정하고 기묘한 케미를 독자들에게 보여주었는데..
독에 당했음에도 장당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한군 총대장 성회의 목을 쳐버리는데, 잔혹하고 뒤틀린 환기조차도
인정할 정도의 엄청난 전공이었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하지 않고 행동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타입의 인간을 환기가 그나마 인정한다는 것을 함곡관
전투 때 알 수 있었습니다.
작중 환기는 몽오나 장당 같은 백전노장들과 만나면서 여러 가지 접점이 생겼죠. 부장으로 종군하면서 몽오를
모셨고, 장당과는 서로 대립하다가 끝내 서로를 인정했는데.. 작중 호첩이 노장의 이미지로 등장했고 묘하게도
이번에는 <같은 편>이 아닌 <적>으로서 마주하는 대장군입니다.
워낙 장당이 죽기 직전 보여준 활약이 인상 깊었던 만큼 환기가 호첩에게 <무언가>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을지
모른다고 기대되어 빨리 다음 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환기 앞이라도 호첩 역시 그냥 호락호락 당할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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