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을 열받게 만들 수 있는 인간
515화 보면서 진짜로 어이가 없었던 게.. 정식 한국어판 만화에서는 왕전에게 말 거는 이신의 대사가 정말로 많이 순화된 겁니다.
진짜 이신은 왕전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극과 극일 수 밖에 없다고 실감했습니다.
이신이 무식한 바보인 것도 있지만 그동안 킹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건데 왕전은 전쟁 같은 특수한 상황에선 모든 것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장기판의 말로 삼아 자기 뜻대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안심하고
직성이 풀리는 인간이라고 보았습니다.
반대로 해석하면 왕전은 돌발적인 상황이나 자신에게 <도전>이 될 만한 상황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타입입니다.

(정식 한국어판에선 왕전이 왕분의 아버지라는 걸 알고 있기에 말은 직설적이지만 존대함)

(연합군 총대장에게 예의라는 거 없이 바로 생각나는 대로 내뱉음. 일본어판 원본에 나온 대사를 번역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이 맞음.)
진짜 이신이 출전할 때 왕기의 창을 갖고 출전하지 않았다면 왕전이 무슨 짓을 했을지.. 총대장 권한으로 참수를 명해도
이신은 할 말 없을 것 같습니다.
핏발이 선 눈으로 가까이 다가가 이신을 싸늘하게 노려볼 때는 독자 입장에서도 소름이 돋을 정도..
이신이 왕전 같은 냉정한 두뇌파가 아니라서 언행이 상당히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데다가 저돌적이라서 누구든 자신에게 묵묵히
복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왕전의 입장상 이신은 눈엣가시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참고 품으면 쓸 만한 장기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상대가 왕전이라도 이신은 껄끄러워 할지라도 입 안의 혀같이 굴면서 굽신댈 타입이 아니라서 전투에서 행동으로 왕전에게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것입니다. 왕전이 어떤 인간성을 가졌는지는 업 공방전을 통해 이신도 어느 정도 알았으니 다음에 왕전 밑에서
싸우게 된다면 불편한 케미가 상당히 많아질 거라고 예상합니다.
진짜 작가가 비신대는 왕전군이나 환기군 휘하에서 싸우게 말고 동료로서의 유대가 더 끈끈한 양단화군 휘하에서 싸우게 하는 편이
제일 낫겠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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