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력에 대한 짦은 생각
사람마다 특출난 분야가 있기 마련입니다. 학창 시절부터만 해도
"영희는 수학은 잘하는데 국어가 조금 아쉬워"
"쟤는 생물은 못하는데 역사는 졸면서 시험을 쳐도 100점을 받아"
"철수는 그냥 다 잘해"
"걔는 모든 과목에서 무난한 성적을 받아"
이런 식으로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전과목 만점을 받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전체적인 성적은 똑같아도 과목별 점수 같은 요소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특정한 과목에서 똑같은 성적을 받아도, 시험 결과를 보면 문제 분야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하고요.
킹덤에서의 지력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수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전술, 전략에 대한 지력과 더불어, 다른 분야에 대한 지력이 합쳐져서 총합 지력에 들어가는 거죠.
오봉명을 예로 들겠습니다. 함곡관 방어전 도중에는 이목과 오봉명만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고급 전술 유동을 썼고, 저옹 함락전 개전 전에는 군사급 두뇌를 지녔다는 등이 오봉명의 전략을 뚫을 방법을 못 찾아서 왕전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했죠.

오봉명의 지력 98은 최고 수준의 전술, 전략에 대한 수치와 더불어, 다른 장수들과 차별화할 만한 분야에 대한 지력이 합쳐진 수치라고 봅니다. 전쟁 기계에 대한 지력처럼요. 지력 100의 이목도 오봉명이 만든 기계는 만들기는 힘들 것이라고 했고, 지력 98의 춘신군도 오봉명의 재능을 탐낼 정도였습니다. 오봉명의 전쟁 기계에 대한 지력이 저 둘의 지력보다 높다는 뜻이라고 봐도 될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목과 춘신군도 오봉명을 능가하거나 그와 차별화할 만한 분야가 있겠죠.
또한 지력 100의 이목이 오봉명의 전쟁 기계에 대한 지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보면, 100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이지만, 100에 도달하기 전에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력을 쌓을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RPG 게임처럼요. 왕전과 이목으로 대충 예를 만들면
= 왕전 =
전술: 26 (최대 30)
전략: 28 (최대 30)
기책: 24 (최대 25)
지식: 19 (최대 20. 사기에 어려서부터 병법을 좋아했다는 대목이 있길래 병법서와 역사를 공부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총합: 97
= 이목 =
전술: 29 (최대 30)
전략: 27 (최대 30)
기책: 22 (최대 25)
기타 분야에 대한 지력: 22
총합: 100
이런 식으로 말이죠.
지력, 무력의 수치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은 킹덤뿐만 아니라 수치를 가지고 노는 다른 만화에도 적용되는 말입니다. 킹덤처럼 총합 수치만 공개되는 경우라면 결과는 예측하기 더욱 힘들겠죠. 수치는 그냥 재미로 보는 게 가장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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