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흥행력이 제작사의 질을 결정짓진 않는다

당장 네기마.
나름 매거진의 인기작이었던 이 만화의 애니화가 어떻게 이뤄졌는가?
잡지사로부터도, 제작진으로부터도 외면을 사며 조금의 푸쉬도 얻지 못함
계속 저퀄리티로 유지됐다가 애니 분량도 오리지널 노선으로 애매하게 이어지며 귀신같이 묻혔다
그리고 일곱개의 대죄
초중반은 에이원의 작화 캐리가 이어졌지만 매거진의 또 다른 간판만화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의 애니도 3기 이후 스튜딘으로 제작팀이 바뀐 뒤 이세상 것이 아닌 폐기물로 변질되며 개같이 멸망엔딩
위의 예시는 좀 극단적이긴 하나 페어리테일이라고 그렇지 않을 거란 보장은 절대 없다
???:인기가 있으니 스폰서가 많은 예산을 투자해줘야 하며, 애니화가 잘 이뤄지면 흥행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미 본편은 완결난 작품에?
알다시피 페어리테일은 히트친 만화는 맞으나 연재될수록 주가가 떨어지기만 한 만화다
지금 연재되는 백년퀘만 해도 그 떡락의 추세를 알 수 있다
잡지사는 사업적으로 가치가 없어지고 인기가 떨어지면 과거가 어떻든 칼같이 손절하는 곳이다
그런데 만화(본편)도 애니도 끝난 작품에, 그것도 몇년이라는 텀을 두고 제작하는 후속 장편애니에 그렇게까지 심혈을 기울 수 있는가?
이게 무슨 드래곤볼도 아니고
페어리테일이 정말로 여러곳으로부터 푸쉬받을 작품이라면 대체 왜? 본편 애니마저 좆박았는가
또 다른 이유로는 위에 설명했던 것처럼 이미 완결난 작품의 후속작이란 것임
페어리테일 백년퀘는 본편이 완결난 후 전개하는 정통속편, 즉 후속작이란 건데
일단 이거 자체가 매우 진입장벽이다
페어리테일 독자층은 새로운 유입층이 아닌 기존에 페어리테일을 즐겨보던 독자에 한할 수밖에 없다
백년퀘 애니화가 이뤄지고 페어리테일에 대해 알려고 좀 보려고 했는데 원작은 60권이 넘고, 애니는 200화를 가뿐히 넘는다
이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여기서 대부분 거르게 된다
일부 취향이 맞아서 끝까지 볼 사람은 있겠지만 그게 과연 얼마나 될까?
이미 떡락하는 추세고, 몇 년의 텀을 둔 애니화 결정에 스토리를 이해하고 작품에 입문하기엔 부담스러운 전작의 방대한 분량
내가 잡지사나 애니팀 관계자였으면 옹이구멍이 아닌 이상 페어리테일 가지고 더 이상 큰 기대는 못 걸듯
뭐 그렇다고 반드시 망한다는 게 아니라
혼자 망상질하는 거야 상관 안하지만 괜히 타인한테까지 납득시키려고 기대감 흩뿌리는 짓 하지말라고
"마땅히 이렇게 해줘야 한다"라는 건 순전히 너의 희망사항이자 고집일 뿐임
행복회로 쳐돌리다가 만족스럽게 못 뽑아서 실망하지나 않음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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