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이게 마지막입니다.
진정서를 작성하신 날로부터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담당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습니다.
단순한 블러핑이었는지
아니면 요건 자체가 성립하지 않은것인지
전 알 수 없습니다만
그 모든것들을 막론하고
제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누군가의 자존을 폄훼하고 인격을 짓밟은 행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진실된 속죄를 하는 것입니다.
요 며칠간 저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진솔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간과했던 부분은
같은 수위의 폭력이라 할지라도
사람에 따라 그 크기는 얼마든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흘려넘길 수 있을지언정
다른 누군가는 그 상흔이 가슴속에 평생 남을 수도 있다는 점
본인의 정의관과 도덕적 잣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욕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점
당신은 법을 어기지도 않았고, 공공연히 누군가의 인격을 깎아내린 적도 없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명백히 먼저 선을 넘고 실수한 저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입으신 피해자분께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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