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화로 이미지 개판난 캐릭터 甲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에서 마녀는 절대로 악당이 아니다.
원작에서 마녀는 그저 '인어 살 곳 못되는 척박한 곳에 사는 마녀' 로 묘사될 뿐 어떤 악행도 저지르지 않았다.
원작을 읽어보면 사실 자기가 말해줄 수 있는 선에선 전부 경고했고 배려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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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후 인어공주가 말을 꺼내기 전부터 뭘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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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물약은 인간의 다리를 얻는 대신 날카로운 칼이 꿰뚫는 듯한 통증이 있을 것이라며 돌리지 않고 그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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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본에 따라선) 물약의 재료, 혹은 거래의 대가로 너의 목소리가 필요할 것이라 분명히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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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실행하면 다시는 인어로 돌아올 수 없으며,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면 물거품이 될 것이니 잘 생각해보라고 만류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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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엔 그녀의 자매들에게 그녀를 되돌릴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해 주었다.(단검)
게다가 마녀가 악역 취급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목소리(= 혀)를 가져갔다는 점인데, 애초에 마녀가 저 혀를 요구한 것은 저게 물약의 재료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녀는 저 혀 이외의 재료는 모두 자신이 직접 충당했고 심지어 자기 가슴을 직접 그어 피를 넣기까지 했다. 이후에 마녀의 집을 빠져나가려는 인어공주에게 두족류들이 붙잡으려 하면 쓰라고 물약까지 선사했다. 덕분에 올 때는 개고생을 하던 인어공주였으나, 돌아갈때는 그래도 편하게 갔을 정도. 즉 정리하자면 등장할 때 기분나쁘게 웃는 바람에 첫인상이 좀 그래서 그렇지 마녀는 도의적으로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 동서고금 막론하고 주인공과 계약하는 악마적 존재들이 허점이 있는 날치기 계약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선녀 같을 지경.
그리고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왕자는 인어공주를 먼저 만났음에도 인어공주가 아닌 이웃나라 공주에게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다. 만약 인어공주가 말을 할 수 있어서 자신의 처지를 왕자에게 알리더라도, 왕자가 반드시 인어공주의 헌신적인 사랑에 감동하고 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원체 전세계적으로 각색 및 왜곡이 심하게 된지라 마녀가 오명을 떨치기는 앞으로도 힘들 듯 싶다
즉 원작 인어공주의 마녀는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악행은 커녕 불공정한 행동도 한 적 없으며
천사같은 대인배는 아닐지라도 공정하고 정직한 캐릭터라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쥐새키가

애니화 과정에서 마녀를 이런 이미지로 만들었고
이후 세상 사람들은 인어공주 마녀 = 못생긴데다 성질까지 드럽고 사악한 악당으로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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