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후기

이거지ㅅㅂ.. 이게애니지..
일애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넘 재밌게봄
평 좋은건 알고있었지만
그냥 뭔가 안끌려서 지금에야 봤는데
진작 볼걸 그랬네,,
엔딩이 어떤지는 넘 유명해서 알고있었고
나머지는 내용 암것도 모르고 봤습니다
그리고 싸펑 장르에 대한 이해도는 있지만
싸펑 겜에 대해선 잘 몰라서 설정이나 고유명사는 처음접함
그래서 1화부터 데이비드가 고딩이라는 사실에 놀람
엄마가 데이비드 옷 입고있는거 본 순간
어떻게 흘러갈진 예상했는데
엄마 죽는 부분을 담담하게 처리한게
사이버펑크는 이런곳이라고 각인시켜주는거같아 좋았음
스튜디오트리거는 굉장히 유명한 제작사지만
사실 전 트리거애니중에 정독한게 없습니다
던전밥 애니를 보긴 했는데
던밥은 트리거식 연출도 적을뿐더러
트리거식 연출이 나올땐 합이 안맞는다 느낌
그래서 제대로 본건 엣지러너가 첨이네요
막연한 트리거에 대한 이미지는
고퀄리티 작화와 동화로 밀어붙이는게 아니라
중요한 부분만 포인트로 힘줘서 승부한다였는데
생각대로 엣지러너는 연출이 넘 좋았음
애니에서만 가능한 연출을 극단적으로 부각한느낌
싼데비스탄이나 싸이버사이코등
잘못하면 웃겨보일수 있는 연출인데
그렇지않고 독특해서 보는내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6화<<압도적으로 좋네요...
음악과 연출이 굉장해서 감탄하며 봄
너무 좋아서 오히려 길게 나열할만한 말이 안떠오름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엣지러너 ost 다 좋긴한데
6화 마지막에 깔린 노래 Żurawie가 젤 기억에 남더라구요
블랙메탈이나 스크리밍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스크리밍->감성적인멜로디->스크리밍+감성적인멜로디
이 흐름이 너무너무..6화 엔딩에 잘어울림..

밈으로 유명한 이 장면이 엔딩씬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서 의외였음
젤 기억에 남는 화인데
6화 연출가가 시즌2 감독이라니 넘 기대댐..
갠적으론 막화보다 6화 여운이 더 강했음
다만 재미적으로도 6화가 정점이었고
갠적으로 그담부턴 미묘하게 하향선으로 느껴짐
1~6화까지가 1부 7~10화가 2부같은 구성인데
6화까지는 데이비드한테 완벽하게 이입해서 봤지만
타임스킵하고 데이비드 성장한 후부턴
떡대 데이비드 디자인이 묘하게 웃긴건 둘째치고
주인공과의 연결이 한번 끊겨버린 느낌입니다
그래서 전만큼 데이비드와 루시에게 몰입이 안됐네요
오히려 7화부턴 주변인들에게 더 정이 가기 시작함
2부부터 주연 둘 서사에 흥미가 떨어진게
재미를 떨어뜨린 가장 큰 원인이라 생각하지만
페이싱도 7화부턴 좀 급하게 전개하는 느낌이 없지않음
실제로 2부가 1부보다 1화 적은 분량인데
전체 화수를 12화로 늘려서 2부를 늘리면 안됐던것인지..
그랬다면 조연들 서사도 더 풀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루시가 혼자 달가는 엔딩부분은 워낙 유명해서
아무래도 모르고 본 사람만큼의 감흥은 없
없.....

...........
..................

루시가데이비드환영볼때
눈물을안흘릴수가없더라구요

데이비드
1부까지는 일반인 고딩이 구르는게 안쓰러웠는데
2부부터는 본인이 자진해서 파멸의 길로 걸어가는 느낌이라
슬프거나 안타깝다기보단 올게왔구나싶음
엔딩 모르고 봤어도 데이비드 죽는건 예상가능했을듯..

루시
쿨계인줄 알았는데 감정표현 풍부한거나
외강내유라서 알고보면 여린건 좋았음
근데 중후반부터는 여러모로 비중이 줄어들고
붙잡힌 히로인이 되어버려서 캐릭터가 밋밋해진게 아쉬움

레베카
초반엔 인기캐치고 비중없다싶었는데
제대로 활약하니 후반부 갈수록 레베카가 좋아짐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네요
디자인도개성있고 성격도솔직담백하고
무대포같지만 알고보면 성숙하고 사려깊음
레베카가 최고다...

키위
디자인 젤 사펑스러워서 껄림
하관없는거 어흐인데 본편에서 많이 보여주지 씁..
키위입장에선 배신때릴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과거사 찾아보니까 납득되더라구요
본편에서 서사 쑹덩쑹덩 넘어가서 아쉬움

패러데이
개인적으로 젤 맘에 든 캐릭터네요
디자인도 멋있지만 캐릭터 흐름이 맘에들었음
첫인상은 범죄조직 빅보스 같더니
이리저리 치이는 중간관리직이었고
치밀하고 지능적으로 보였는데
깜냥도 안되는 계획 세웠다가 인생 말아먹고
높은자리에 올라가고싶어서 발악했지만
높은곳에서 추락해서 죽어버림
목표이루려고아둥바둥하다처참하게실패하고죽는빌런
매우좋아합니다
메인빌런이랄게 딱히 없는 애니인데
패러데이가 악역역할해줘서 재미기둥잡아주기도하구요

아담스매셔
디자인이나 목소리는 멋있어서 껄리는데
캐릭터라기보단 무대장치에 가까워서 큰 감흥은 들지않음
겜에선 비중있나 찾아봤는데 겜에서도 별 비중 없는게 얼탱
그밖에 짧고굵게간 메인이나 가늘고 길게 살아남은 팔코 등
비호감인 캐릭터 없이 모두 호감이었음
1화 바가지머리 일진마저 껄려서 호감임
전체적으로 생각보단 덜 비극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스포 모르고 봤으면
데이비드가 사싸화돼서 동료들 전부 죽이고
본인은 1화 군인과 수미상관연출로 죽는다고 예상했을듯
이렇게까진 안가고 적당히 소년만화스럽게 뽑음
내용도 어떻게 흘러갈지 누가 죽고 누가 배신할지 예상가능
데이비드 얘기에 써놨지만
죽는 캐릭터는 많은데 크게 슬픈 감정이 들진 않은게
데이비드 포함해서 모든 캐릭터가 자기파멸의 길을 걷고
그게 돌아오는 각자 어울리는 엔딩을 맞았다고 생각함
또 분량이 적어서 각자 할당된 역할을 마치면 바로 퇴장하고
각각의 조연을 더 알아갈만한 시간도 부족했던느낌
마지막 장면도 여운있긴 한데
묘하게 개운하단 말이죠
루시 표정이 슬픔보다는 받아들인 표정에 가까워서 그런가

가을에 엣지러너 시즌2 볼 생각에 신나네요 넘 기대되네..
개인취향으로 상상한 2는 1이랑 정반대로
이기적인 인간군상들이 파멸하는 내용이면 좋겠지만
애니에서 그런 내용이 나오진 않겠죠...ㅋㅋ
컨셉만 봤을땐
주연들이 우연히 만나서 유사가족 이룬후
어린애만 살아남게 지켜주고 전원 사망
카메라에 녹화된 주연들 모습 보여주면서 엔딩
이런 내용이 바로 예상되는데
좀 뻔한거 아닌가 싶지만
엣지러너1도 정석적인 내용이었으니 예상대로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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