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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최고의 보모, 왕전
인턴힐러 | L:0/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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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5-0 | 조회 3,336 | 작성일 2020-03-14 18: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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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 최고의 보모, 왕전

 

과묵하고 속내를 잘 털어놓지 않는 왕전은 사실 조금 많이 초조했습니다. 분가 출신인 왕기마저 한 시대를 풍미하다 갔는데, 당주이며 왕기만큼 재능도 뛰어난 자신은 정작 세 왕이 붕어하도록 빛을 못 보고 평생 음지만 전전하며 보냈기 때문입니다.

 

존버 또 존버하며 묵묵히 궂은 일을 하던 왕전은 몽오의 눈에 들어 조금씩 실적을 쌓고, 산양 함락전과 함곡관 방어전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보입니다. 왕전을 계속 견제하던 진나라 정부마저 그 업적과 재능을 인정하여, 업 공방전쯤에는 제일가는 위험 분자라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7만이나 되는 막강한 병력을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왕전에게 일생일대의 기회가 왔으니, 업을 함락시키는 전쟁의 총대장을 맡게 된 것입니다. 제대로 된 직책과 보상을 받고 싶었던 왕전에게는 이만한 기회가 없습니다.

 

 

얼마다 간절했던지 출진 전에 창평군에게 빵빵한 보상과 빅ㅡ저택을 부탁합니다. 왕기가 한창 명성을 떨칠 때 허드렛일만 했으니 그 정도는 받아야죠. 진나라를 구원한 공적도 있는데.

 

어쨌든 업을 향해 출진한 왕전. 이목의 계책을 간파하고 개죽음당할 위험까지 무릅쓰며 업을 몸소 정찰한 뒤, 회심의 전략을 짜고 업으로 진군합니다. 오랫 동안 누리지 못했던 보상, 하다 못해 아들내미라도 무사히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진나라 조정은 왕전을 총대장에 임명하며 진나라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맡깁니다. 그 중에는 자신의 아들까지 포함하여 셋이나 되는 특급 유망주도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창평군이 왕전에게 작전을 하달하며 얘들 진짜 좋다고 입을 털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헌데 왕전은 왠지 갈수록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낍니다. 일단 신이라는 녀석이 문제입니다. 과정이야 어찌 됐든 자신의 아들과 경쟁하며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내는 녀석이고, 열미에서의 활약을 통해 비신대가 수준급 전력이라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근데 얘가 상태가 좀 안 좋아요. 초장부터 고래고래 자신에게 소리를 지르며 딴죽을 걸었죠. 스샷에는 안 찍혔지만 신에게 태클당한 왕전이 눈에 핏발까지 세우며 다가갔었죠. 직후 왕기의 창을 보고 진정합니다. "그래... 그 놈이 믿을 정도라면 나도 믿어 봐야지..." 싶었을 겁니다.

 

사실 말을 가로채는 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왕전의 휘하에는 적당히라는 말을 모르는 능글남 창앙이 있으니까요. 창앙을 거느리고 일하는 사람에게 말을 가로채는 건 큰 문제가 아닐 겁니다.

 

 

진짜 문제는 머리인지 소통인지... 어쨌든 얘는 아 하면 어 하고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저 빡친 듯한 눈매를 보세요. 머리가 꽤나 돌아가는 장수들과 일하던 왕전은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 "창평군 임마 얘들 죽인다며... 그러면 말을 좀 알아 들어야 할 거 아니야..."

 

 

"...참을 인... 참을 인... 참... 을...... 인........."

 

 

결국 포기했는지 사흘째 날에 명령을 내릴 때는 혹시 몰라서 하료초까지 부르고, 그냥 전부 설명한 후에 아예 신에게 대답할 기회도 주지 않고 우익으로 보냅니다. 스샷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직후에 신이 입을 열자마자 말을 자르고 명령을 내립니다. 무슨 이상한 말이 나올지 두려웠던 게 아닐까요?

 

일단 신은 여기까지. 몽념으로 말하자면 꽤 괜찮습니다. 합종군 도중에 본 자기 아비와는 달리 머리가 매우 잘 돌아가고 (냥권의 전리미가 싸움전문 창앙을 제치고 제3장군에 임명된 것 보면, 왕전은 무력보다는 머리를 선호함) 아 하면 에이오우까지 파악하죠.

 

 

얘도 사람의 말을 자르는 안 좋은 습관이 있지만, 어쨌든 신보다는 훨씬 더 똘똘하고 말도 잘 알아듣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왕전은 몽념을 영입하려고 합니다.

 

 

선 넘네;

 

다만 몽념이 이후 자기보다는 왕분에게나 잘하라고 비아냥거리자, 아싸인 줄만 알았던 아들이 저런 친구도 뒀구나 싶었는지 눈길이 꽤나 부드러워집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불안한 아들... 꽤 괜찮게 합니다. 자기가 가장 신뢰하는 아광과 함께 보냈더니 전장을 마음대로 무주르기도 하고, 수에서 밀려도 비신대까지 보내놓으니 나름대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후 어찌어찌 전황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왕전은 도박이 성공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드디어 중앙군을 출진시킵니다.

 

 

왕분은(는) 치명타를(을) 맞았다!

 

믿었던 아들이 리타이어했으니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두뇌풀가동 모드에 들어갔는데, 뜻밖에도 비신대가 지휘권을 잡았다고 합니다. (신이 지휘권을 잡았다는 말을 들은 왕전이 '작중 최초로 움찔'하고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죠. 왕전은 왕분에게만 기대를 걸었지, 비신대가 지휘권을 잡는다는 상황은 애초에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모양...) 딱히 방법도 없으니 비신대를 믿고 존버하기로 합니다. 이 아들이라는 녀석은 아픈 몸을 이끌고 자신을 구한답시고 굳이 사지로 뛰어드는 삽질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쨌든 업 공방전 내내 버릇없고 미숙하면서도 통통 튀는 불안한 고무공 같은 유망주들을 데리고 마음 고생을 하던 왕전은 결국

 

 

그 고생에 대한 보답을 받아 이목을 격파하는 쾌거를 누리게 됐습니다. 얼마나 흐뭇한지 포커페이스 컨셉도 깨고 저절로 미소를 지을 정도죠. 전쟁도 드디어 거진 끝났으니, 마무리만 잘하면 임무 완수입니다. 전쟁과 유망주 돌보기라는 더블 임무를 완수한 왕전이 꿈에도 그리던 보상과 지위를 받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왕의 눈에 왕전은 이미 아오안... ㅠ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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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윤호
재밌게 잘 쓰셨네용 ㅋㅋ
2020-03-14 19:16:50
추천0
클락타워
그 왕전의 보모 몽오는 대체..
2020-03-14 19:38:00
추천0
회천검무
왕전이 가면을 쓰는 이유는 몽오한테 하도 쳐맞아서 생긴 흉터를 가리기 위한 것
2020-03-14 20:04:39
추천0
[L:59/A:321]
후부키
재밌는 장문의 게시물 추천드려요
2020-03-14 20:13:56
추천0
염파가왔다
끝까지 읽게 만드는 긴글에는 추천이 필수지요
2020-03-14 23:39:57
추천0
[L:36/A:404]
koo9210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몽오 보모님은 그나마 왕전이 머리가 좋고 능력도 괜찮았으니 다행이지만.....
왕전은 앞으로 저 이신이 저질러 놓은걸 치워야 하는 암울한 미래가.... ( 초나라 정벌,,,,)
2020-03-15 12:56:38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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