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3권 감상 ~학원도시 괴멸!~
...임팩트를 중시한 부제입니다만 정확히는 치안 체제 괴멸입니다. 창약 2권에서 하루도 안지났습니다만.
창약 2권과 거의 동시간에 전개되는 이번 3권. 신 통괄이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자수한 액셀러레이터 주도의 암부 일제검거 작전인 [오퍼레이션 네임 핸드커프스]가 실행됩니다만 끔찍한 대실패로 끝나고 학원도시의 치안체제 붕괴라는 결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순서대로 열거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로 안티스킬의 폭주. 군대 혹은 무력집단에 대의명분을 쥐어주는 건 미치광이한테 식칼을 쥐어주는 것과 같다는 건 어디서 들었던 얘기일까요. 학원도시의 어둠에 자리잡은 암부의 일소라는 대의명분에 취해 필요이상으로 과격한 행동을 취한 안티스킬들의 진압행동 때문에 암부의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나중에는 이성이 마비되었는지 잔당 사냥이니, 공격한다는 소리를 간단히 내뱉고, 살려서 확보했더니 죽어버리는게 좋았을 거라는 소리를 할 정도였지만, 그들도 악인은 아니었다보니 속으로는 점점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쌓이고 있었고 결국에는 자살, 자살기도, 유아퇴행, 폭주해서 암부 검거를 위한 명부 조회 장비와 증거 감식 시설을 스스로 폭파시켜버리는 등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멀쩡한 건 처음부터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어린애들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다는 철칙을 꾸준히 지키고 있던 요미카와 아이호 외 극소수. 그런 요미카와도 마지막에는...
두번째로 암부의 반격. 암부라고 해도 어쩌다 보니 암부로 굴러 떨어진 이들도 있고 스스로 떨어진 미치광이들도 있지만 안티스킬 측은 일제검거라는 대규모 행동에 나섰으면서도 자신들이 일방적인 우위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전혀 경계하지 않았습니다. 결과 행정기관이 집중된 제1학구를 비롯한 다수의 안티스킬 초소가 암부의 습격을 받아 괴멸. 피해보고 중에 제7학구 남부도 언급되는 걸 보면 아마도 창약 2권에서 미사카&쇼쿠호가 안나에게서 카미조를 치료할 방법을 알아내려고 했다가 알아내긴 커녕 안나의 발걸음을 붙잡는 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한 소동도 암부의 습격으로 처리된 모양.
세번째로 암부의 규모. 암부라고 한마디로 퉁치고 있었지만 이번에 밝혀진 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범죄집단이나 윤리를 벗어난 매드 사이언티스트는 알기 쉬운 부류이고 암부에 접근한 이들을 알기 쉬운 형태로 위협해서 쫓아내는 이, 18금에 관련된 문화를 이대로 사라지는 건 아깝다고 연구하다가 암부로 떨어진 이, 운반업자, 세이프하우스 업자, 인기절정의 아이돌 그룹, 전문 스토커 협박꾼, 수사 방해용 가짜 약물 제조자, 뒷거리의 왕, 대기업의 고문변호사, 대학 학장, 예능계 거물 프로듀서까지. 그게 핸드커프스로 한꺼번에 적발된데다가 사상자도 엄청납니다. 뭐 네임드 캐릭터 중에는 없고 이름 나온 것도 이번권에서만 등장한 1회용이지만.
네번째는 신임 통괄이사장의 미숙함. 액셀러레이터는 핸드커프스로 암부를 만천하에 드러나게 했지만 어디까지나 온건하게 체포한 뒤 잘잘못을 가려내서 새삶을 살게 할 작정이었습니다. 그걸 위한 기금도 마련했고요. 허나 상황에 휩쓸리기 쉬운 인간의 나약함을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암부에서 구르고 구른 액셀러레이터로서는 하루빨리라도 학원도시의 어둠을 청소하고 싶었겠지만 수십년 세월에 걸쳐 쌓여온 어둠을 청소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그만큼의 장기전을 각오해야 했습니다. 진짜 목적을 숨길 줄 알아야했다는 안나의 지적대로 액셀러레이터는 너무 순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R&C 오컬틱스제의 간이 영장, [니콜라우스의 금화]. 즉 안나=슈프렝겔의 실험입니다. 학원도시 중의 모든 인간들에게 랜덤으로 뿌린 이 금화의 기능은 확률조작. 어떠한 가능성이라도 0만 아니라면 100% 확률로 만들어서 실현시켜 주는데다가 쿨타임도 1시간에 1회. 게다가 사용자의 육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영맥에서 마력을 끌어올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능력자가 사용해도 부작용 없음. 사용법 안내도 스마트폰으로 R&C 오컬틱스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만 하면 OK. 하마즈라가 실험해 본 결과 무기노의 브라 후크를 벗기는데는 성공(무기노 대신 타키츠보에게 반죽음), 애초에 브라를 할 가슴이 없는 키누하타에게는 실패(당연히 키누하타에게 죽을 뻔했음)
이런걸 암부, 안티스킬 가리지 않고 뿌려댔으니 이것만 있으면 살아날 길이 있다, 이걸 쓰면 암부를 잡을 수 있다, 이걸 쓰지 못하면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 식으로 사람들의 인식의 빗장을 벗겨내서 폭주를 부추겼습니다. 덕분에 액셀러레이터는 핸드커프스의 상황통제를 완벽히 실패했습니다. 안나가 여분의 실험(메인은 카미조와의 접촉) 결과 증명이라고 정리한 대로 마술의 자유가 과학의 질서를 능가했습니다. 자유라기보다는 혼돈 같습니다만. 그나마 창약 2권에서 안나가 뿌린 것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한정이라는 게 불행중 다행입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의 전체적인 흐름은 모두가 좋아하는 암부편, 내멋대로 명명 하마즈라 모험기. 타키츠보의 약을 얻는 거래상대였던 [펫 브리더] 아오우미 카레이가 검거를 위해 찾아온 안티스킬 라쿠오카 호우후&저지먼트 시라이 쿠로코와 충돌했다가 살해당하는 걸 목격하면서 시작됩니다. 하마즈라는 처음에는 라쿠오카가 시라이를 구하려는 척하면서 고의적으로 아오우미를 살해해서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생각했지만 검거 중의 암부 인원 사망사태가 속출하자 고의가 아니었고 결과적으로 상황이 더 위험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선의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 이들일수록 자기합리화를 시도하기 쉬우니까. 실제로 안티스킬들은 검거 중의 사망 속출에 대해 보고 한마디로 끝내거나 역시 암부는 위험하다고 도피를 하다가 결국 완전히 망가지고 말았습니다.
재빨리 맨션으로 돌아간 하마즈라였지만 이미 안티스킬이 침입한 뒤. 무기노와 키누하타는 메시지를 남겨놓고 알아서 튀었지만 그러지 못한 타키츠보는 구속당했습니다. 결국 타키츠보를 구하기 위해서 맨션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사망을 목격한 암부(암부 조직에 지시를 전하는 전화 목소리의 여자와 동종업자인 청년)에게서 여동생에게 돌려달라고 부탁받은 부적과 함께 챙긴 그의 소지품을 이용해 일부러 안티스킬의 차량에 몸을 던져서 구속당하는 식으로 타키츠보가 있는 안티스킬 초소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그곳은 곧바로 암부를 건드린 안티스킬에 대한 경고&거래처였던 아오우미를 살해당한 보복으로 쳐들어온 [분해자] 하나츠유 카아이와 [매개자] 하나츠유 요우엔 쌍둥이에 의해 괴멸. 생존자는 타키츠보, 하마즈라, 라쿠오카, 더이상 시체를 보고 싶지 않다고 죽이지 말 것을 청한 하마즈라를 재밌게 여긴 카아이가 넘어간 시라이, 요미카와, 폭주하는 안티스킬을 신용할 수 없는 하마즈라와 자기 조직의 폭주를 인식하면서도 이성적으로 설득하려던 요미카와의 대화를 막고 하마즈라를 쏜 안티스킬 A(이름이 있긴 한데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굳이 저항하지 않고 감옥에 들어가는 쪽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메저 하트] 고쿠사이 카이비(이름을 가르쳐주기 싫은 건지 하마즈라한테는 드레스의 소녀로 부르라고 하네요. 바이오해커편 안봐서 모르는데 얘도 카미조 플래그? 아니겠지만).
미리 챙겨둔 방탄 조끼로 살아남은 하마즈라는 [전화의 목소리]와 동종업자 청년(이하 전화남)의 유품을 챙기면서 확보한 현금으로 전화남이 기대려던 진짜 이상의 위조품을 만드는 업자에게서 23학구의 공항을 정면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여권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허나 위조업자와 대면하기 전에 위조업자를 노리는 이들의 스쿠프 사진으로 높으신 분들과 협상하려하는 암부의 파파라치 베니조메=젤리피쉬에게 무력화. 체술만으로 하나즈라를 제압하는 베니조메를 무력으로 어찌할 수가 없어서 스쿠프를 찍은 다음에는 놔주겠다는 베니조메와 같이 행동합니다만 애초에 베니조메가 하마즈라와 타키츠보를 죽이지 않고 놔둔 건 여차할 때 미끼로 써먹기 위해서.
키하라 하수와 그가 만든 안드로이드 레이디버드가 위조업자를 노리고 모여든 이들을 공격해오자 타키츠보를 위법개조 스턴건으로 마비시킨 뒤 도망치는 베니조메. 개다가 이 공격으로 타키츠보 몸 속의 약 성분이 파괴되었습니다. 인공유령 프릴상드G의 조력으로 살아남습니다만 유령여자가 자신들을 구해준 건 결코 선의가 아니라는 계산 결과 다시 위조업자에게 돌아가서 프릴상드를 만든 도렌쳐 키하라 레파토리와 위조업자에서 위조여권을 살 권리를 두고 대립합니다. 위조가 쉽게 만드는 게 아니다보니 순서를 다투게 되었기 때문. 그러나 그런 대립도 무의미하게 인생이 전락하는 순간을 찍고 싶어하는 베니조메가 위조업자를 저격해 죽이는 바람에 하마즈라, 도렌쳐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베니조메는 곧바로 하마즈라를 찍으려다가 6구의 총성 보고에 의문을 품은 시라이와 조우해서 전투. 스나이퍼가 가능할 정도로 카메라맨 능력이 뛰어난 베니조메에게 노리는 곳을 전부 간파당하고 밀리고 있던 시라이지만 말많은 베니조메의 본성을 간파하고 암부와의 전투를 상정한 훈련상대 역할로 특별한 처치를 받아 근육떡대(겉모습으로는 부풀려져 있지만 근육량 자체가 늘어나는 건 아니고 오히려 정밀 컨트롤 쪽이 상승하는 거라고)가 된 라쿠오카가 베니조메를 날려버리면서 간신히 승리합니다.
위조업자가 사망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하마즈라였지만 타키츠보의 위로를 받고 정신을 다잡아 자신도 위험한데 내빼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던 위조업자의 물품을 뒤져보기로 하고, 순순히 항복했지만 연구물품이 18금이라 보지 말라고 하다가 과하게 경계한 이와 그를 저지하던 안티스킬끼리 오발사고로 둘 다 사망하는 바람에 도망치게 된 고문 연구자(순수하게 학문으로서) 비바나 오니구마와 만나게 되고 비바나가 가지고 있던 니콜라우스의 금화로 금고를 열고 [구명줄]이라고 써있는 하드디스크를 입수합니다. 덤으로 고문을 연구하다가 초보적인 뜸도 할 수 있게 된 비바나가 타키츠보의 상태를 완화시켜줘서(증상 자체를 해결한 건 아님) 결국 비바나도 동행. 도렌쳐가 남긴 [학원도시 최대의 금기]라는 단어와 비바나의 조언을 힌트로 23학구와 11학구 사이의 쓰레기 산으로 향합니다.
문제는 그곳이 하필 키하라 하수의 개인 연구실과 도렌쳐의 본거지 근처였다는 거지만. 게다가 23학구 바로 옆의 18학구에서는 증거물의 감식장비가 있는 시설을 하나츠유 자매가 습격했습니다. 약품을 사용해 곤충과 동물을 조종하면서 모든 걸 먹어치우게 만드는 카아이와 전투에 들어가는 시라이. 시라이는 카아이의 약품은 정밀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걸 간파하고 조작을 불가능하게 만들지만 카아이는 자신이 조종하던 동물들에게 습격당하면서도 온몸을 분해해서 지하수도로 도망칩니다.
시라이의 일갈에 카아이를 붙잡고 시라이를 치료할 약을 손에 넣기 위해 지하수도로 들어온 라쿠오카는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실패한 카아이의 최후를 목격하고 시라이를 구할 약품을 손에 넣었지만 그가 과거에 저지른 죄에 연관된 지하수도에 발을 들이는 바람에 선을 넘고 폭주해버립니다. 우연히 지하수도에 들어왔다가 환각과 대화하면서 중얼대는 대머리 아저씨를 보고 무서워하는 여자아이(이름은 리사코)를 평범한 사람이 여기 있을리가 없으니 암부라면서 공격하려고 할 정도로 맛이 갔습니다.
위험에 처한 리사코였지만 마침 자신이 암부소탕 중 죽었다고 위장하려고 지하수도에 들어와있던 노우칸 선생님이 구해줍니다. 라쿠오카와 대치하면서 그의 신상을 설명하는 노우칸. 시라이와의 만담에서 취직에 실패하고 교사 면허가 있어서 그대로 교사가 되었다. 학교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생이었지만 그래도 어머니와 여동생이 자랑스러워할 사람이 되고 싶어서 안티스킬에 자원했고 안티스킬 어그렛서가 되었다고 밝힌 라쿠오카.
허나 아직까지 독립하지 않았다는 그의 입에서 아버지는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확언되지 않았지만 노우칸의 대사로 미루어 보아 아버지는 키하라 헤이킨(평균). 공사구분을 못하는 전형적인 키하라였고 라쿠오카 본인이 아니라 모친이나 여동생 중 한명이 결국 헤이킨을 살해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쿠오카는 가족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서 지하수도를 이용해 학원도시의 감시망에서 벗어난 다음 부친의 시체를 유기한 것. 핸드커프스에서 계속되는 검거 실패로 몰린 정신이 지하수도에 들어온 것으로 한계에 달한 겁니다. 어떻게 보면 라쿠오카를 지하수도에 들어가게 만든 시라이도 한몫했네요.
노우칸은 애초에 죽음을 위장하는 게 목적이었던지라 적당히 붙다가 빠지고(진심으로 붙었더라도 오리지널을 비롯한 A.A.A.는 계집아이들(미사카와 쇼쿠호?)한테 뺏기고 핸드커프스로 스페어도 전부 잃어서 격퇴는 무리였지만) 다시 리사코를 추적하던 라쿠오카는 어쩌다가 하마즈라와 헤어졌던 비바나에게 격퇴당합니다. 그래도 최후의 양심으로 시라이를 구하기 위한 약품을 안티스킬에 전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그때 통과한 게 인간의 치아조차 녹아버리는 오수였던지라 사망.
카아이의 뱃속에 넣어놨던 GPS의 반응이 끊기자 요우엔은 니콜라우스의 금화에 빌면서 분해된 카아이를 모조리 마셔서 하나가 되려고 하다가 자멸. 요우엔의 최후를 목격한 안티스킬 중에서도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정신붕괴를 일으키는 이들이 속출해서 암부의 목록조회와 증거 감식을 위한 장비가 폭발해버렸습니다. 안티스킬은 끝났다고 요미카와가 좌절할 정도.
하필이면 하수의 연구실에서 하드디스크의 내용물을 알아내려던 하마즈라는 레이디버드에게 당할 뻔하지만 비바나에 의해 구사일생. 그러나 고문 연구의 일환으로 익힌 기술이 있어봤자 일개 학자에 불과했던 비바나는 라쿠오카와의 전투에서 이미 죽은 몸이었습니다. 하마즈라를 찾아온 것도 자신의 소지품에서 타키츠보의 증상 완화를 위환 뜸도구들을 전달해주기 위해서. 회생할 가능성이 0%라 니콜라우스의 금화도 소용이 없었고 그걸 몰랐던 하마즈라의 시도도 헛수고로 끝납니다. 어쩌다가 암부에 떨어진 몸이 됐지만 비바나가 고문에 대한 연구를 한 것은 사라져가는 문화를 보전해서 후세에 전달해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 교육에 안 좋은 내용인지라 암부까지 왔습니다만(비바나의 추론으로는 단순히 그것뿐만이 아니라 고문에 관련된 어두운 역사를 들춰내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라나) 하마즈라가 고맙다는 말도 다 끝내기 전에 눈을 감는 비바나.
해석한 하드디스크의 내용은 학원도시의 자재의 흐름으로 들어오는 양보다 나가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특히 암부 관련). 아무리 학원도시가 리사이클에 주력한다 하더라도 있을 수 없는 일. 즉 비공식적으로 학원도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가 존재합니다. 카키키에 수도. 암부의 생명선이기도 한 10학구(18학구 아래, 11학구 옆) 지하에 위치한 철도가 하마즈라들이 학원도시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입니다.
물론 하마즈라들 외에도 카키키에의 존재를 알아낸 암부의 인물들이 속속 모여듭니다만 같이 탈출하는 아이들에게 유탄이 튀면 안된다는 이유로 프릴상드에게 모조리 몰살당합니다. 자신들을 죽이지 않고 넘어간 프릴상드와 열차 앞에서 논쟁을 벌이는 하마즈라. 프릴상드가 인공유령. 불규칙하게 존재하는 에너지를 집약한 존재라는 프릴상드 본인의 설명으로 알게된 하마즈라는 그럼 어떻게 공격을 조준하는 건가 생각하다가 열차 안의 체조복과 전극 투성이의 아이들을 발견하고 아이들을 모르모트로 삼았다는 것을 깨닫고 외도 놈이라 격분합니다. 아이들 중에서도 자신들의 처지를 이상하게 생각한 남자아이(이름은 소다테)는 자신들의 물건을 일부러 흘려대면서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리사코가 소다테가 빼돌린 물건을 찾다가 니콜라우스의 금화를 써서 지하수도로 들어가게 된 이유도 이것 때문.
그 자리에 나타난 키하라 하수와 레이디버드. 처음에는 습격자들을 격퇴하던 하수였지만 슬슬 학원도시에서 연구하기 어려워졌다 생각하고 탈출하려고 나타난 것. 공격하려고 했던 프릴상드였지만 장소가 나빴습니다. 학원도시 최대의 금기. 카키키에 수도. 원래 그런 곳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 정체는 실체화한 AIM 확산역장에 의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통로. 신약을 정독한 독자라면 추측할 수 있겠지만 AIM 확산역장이란 건 결국 능력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위상입니다.
허수학구가 카자키리 효우카를 출력해냈듯이 학원도시의 연구자들은 AIM 확산역장에서 물자를 가져오는 시도를 했지만 실패하고 대신 나타난 게 카키키에 수도. 즉 극히 좁은 범위에 한정해서 위상 조작으로 현실세계를 덮어씌워진 결과입니다. 문제는 이게 의도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위상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연구자들은 재현은 물론 제거에도 실패했고, 학원도시 최대의 실패인 카키키에 수도를 학원도시 최대의 금기, 외부와 비밀리에 연결되는 암부의 생명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은폐한 것.
하수의 간섭에 의해 실체를 유지하지 못하고 흩어진 프릴상드. 도렌쳐는 하수에 대한 대항수단을 잃었지만 사이좋게 같이 타고 나가는 대신 실험샘플로 쓰게 아이들을 넘겨달라던 하수의 제안을 거절하고 권총으로 응전하려다 쓰러집니다. 사실 도렌쳐가 아이들을 모아 연구재료로 삼아 인공유령을 만들어낸 것은 전부 차일드 에러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 자신이 직접 암부에 떨어져 키하라의 이름을 대서 실험 재료로 쓰이게 될 운명의 아이들을 모아 보호하고 있던 겁니다. 위조업자를 찾아왔던 것도 자신이 미끼로 23학구로 향하고 진짜 목표인 카키키에 수도를 숨기기 위한 페이크. 하마즈라에게 카키키에 수도에 대한 힌트를 남긴 것도 타키츠보를 구하려 필사적인 하마즈라를 보고 자신이 쓰러지면 대신 아이들을 맡길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 프릴상드가 하마즈라들을 죽이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이유 같은 건 없어도 암부에 떨어져라도 아이들을 구하려던 도렌쳐의 유지를 이은 하마즈라는 아네리에게 열차를 발진시키도록 지시하지만 도렌쳐를 믿지 못했던 소다테와 소다테가 데리고 나온 리사코가 남겨졌습니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도 맨몸으로 싸우는 하마즈라. 그러나 전투 중에 능력 사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레이디버드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염동력, 발화능력, 풍력 조작 등의 능력을 사용하던 안드로이드 레이디버드. 100% 인공물로 만들어진 레이디버드였지만 비슷한 사이보그 렌사와 달리 인간의 뇌를 부품으로 쓰는 기계였습니다. 기계에 불과한 레이디버드가 능력을 사용하던 이유가 이것. 명확한 자아가 존재하며 세상에 대해 잘 몰랐지만 몰래 지켜보던 인간들을 좋아하고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계인 자신이 대신 실험대에 서면 인간들을 지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레이디버드는 자신의 진실을 깨닫고 정신이 붕괴됩니다.
부서진 정신과 상관없이 아이들을 습격해 부품으로 삼으려하는 레이디버드의 신체. 하마즈라는 도렌쳐를 믿지 못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소다테를 일찍이 안티스킬의 어른들이 자신에게 해줬던 것처럼 윽박지르고 격려해서 일어서게 한 다음 리사코는 여자애니 아마도 소다테가 입고 있던 체조복을 씌운 드럼통을 미끼로 써서 레이디버드를 파괴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런 미끼가 통할리가 없었지만 하마즈라는 이쪽의 공격에 대한 레이디버드의 태도에서 레이디버드의 자아가 더이상 죽이고 싶지 않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파악한 것.
당연히 구제불능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하수는 레이디버드의 파괴를 보고도 다음 기체를 만들때 고려할 개선점을 생각하고 있었고 이 놈을 살려둬서는 안된다고 직감한 하마즈라는 타키츠보에게 아이들을 물러나게 하도록 한 뒤 도렌쳐의 리볼버를 들고 하수와 마주섭니다. 모든 대항수단이 끊긴 하수가 마지막에 기댄 동앗줄은 과학이 아니라 마술 영장인 니콜라우스의 금화였고 하마즈라의 총을 폭발시키라는 하수의 기도는 총이 격발되어 탄환이 발사된다는 기적으로 돌아옵니다.
본명(카미조)과 여흥(니콜라우스의 금화)의 실험을 마치고 니콜라우스의 금화를 뿌린 것, 즉 핸드커프스를 대실패로 만든 장본인은 자신이라는 걸 가르쳐주고 니콜라우스의 금화로 감옥문을 연 뒤 유유히 떠나는 안나=슈프렝겔. 도발을 못참고 나섰던 클리파퍼즐 545는 에이와스에게 쪽도 못쓰고 나가떨어지고 반사로 보호받는 액셀러레이터도 입에서 피를 흘립니다. 안나가 존재하는 한 자신의 조그마한 꿈은 영원히 실현되지 않는다는 실증을 얻은 액셀러레이터. 통괄이사장에 취임한 그 순간부터 학원도시의 존속은 안중에도 없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이들(통괄이사 등)을 적으로 상정하고 있던 액셀러레이터에게 명확한 적이 나타났습니다.
증상이 증상이다보니 헤븐 캔슬러의 병원으로 후송된 시라이는 드디어 찾아다니던 미사카와 만나고 기뻐하지만 옆에 쇼쿠호가 있는 걸 보고 둘이 그렇고 그런 시간을 지냈다고 상상하다가 자기가 시라이의 격레어 상급직이라는 듯한 취급은 그만두라고 미사카와 한묶음을 거부하는 쇼쿠호의 말에 내심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말로는 안하고 있었는데 쇼쿠호가 말을 꺼내자 괴성을 지릅니다.
한편 학원도시로 귀환한 아레이스타(in 로라)를 맞이하는 노우칸. 둘다 서로의 꼴(악마의 몸에 들어감, 지하수도에서 나와서 물에 젖은 생쥐...아니 개 상태)을 흉보다가 액셀러레이터의 이번 실패에 대해 논합니다. 개입할 거냐는 노우칸의 물음에 실패는 성장의 밑거름이라고 실패뿐인 인생을 살아온 아레이스타가 주장하니 당분간은 간섭하지 않을 듯.
각자의 방법으로 핸드커프스를 살아남은 암부의 멤버들. 에차리들은 평범하게 피해다닌 모양으로 양아치들이 들고 일어날거라고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고, 키누하타는 라이브하우스에서 특수화장을 지우면서 이러니까 입체영상이 발전하는 거라고 불평, 무기노는 폐빌딩에서 연장전 없는 거냐고 아쉬워하는 중, 카이비는 역시 감옥 안이 안전하잖냐고 여유롭게 녹아버린 안티스킬의 사체에서 열쇠를 주워들고, 프레메아는 호텔에서 카키네(투구벌레 모드)를 껴안고 취침중(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도 같이 있음), 자기 동료들은 수용소에 수감된 적이 있으니 사고사는 없을 거라고 페도필리아 이사장을 욕하던 노출광 쇼타콘 무스지메는 시체보관소에 (냉동 끄고)숨어들어가서 난을 피한 뒤 이러면 시체에 마음대로 장난칠 수 있잖냐며 학원도시 치안 걱정하고 있고, 일단은 암부인 쿠모카와 자매는 세상에서 가장 좁은 밀실(인형옷 알바, 그것도 손수 마련한 가짜로 놀이공원에 잠입)에서 벗어나 좀 남성진에게 보여줄 수 없는 상태(주로 후각 면에서).
상처투성이로 끝난 오퍼레이션 네임 핸드커프스. 마지막으로 도렌쳐의 시신을 보고 인공유령에서 진짜 원령이 된 프릴상드를 낳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도망쳐서는 진정으로 암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안나가 뿌린 니콜라우스의 금화의 주박에서 유일하게 자력으로 벗어난 하마즈라는 요미카와에게 투항하면서도 자신들은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이기도 하다고 강제로 하게 된 일에 대한 규탄을 주장하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 요미카와도 그 말을 받아들이지만 결코 아이들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 주의인 요미카와의 총이 오작동해서 하마즈라를 쏴버리면서 창약 3권 종료. 결국 전화남의 여동생에게 부적을 돌려달라던 유언은 들어주지 못했다면서 의식을 잃는 하마즈라.
하마즈라가 주인공이라 그런지 카미조는 한마디도 안나오네요. 안나가 떠나면서 액셀러레이터에게 "그"에게 잘 부탁한다고 전해달라고 언급한 정도?
좀처럼 진행이 안되다가 겨우 끝냈네요. 연차까지 냈는데. 빨리 끝내려고 초조해해서 오히려 독서 진행이 더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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