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쿤의 폴더 (8)

 쿤의 폴더 (1)

쿤의 폴더 (2)

쿤의 폴더 (3)

쿤의 폴더 (4)

쿤의 폴더 (5)

쿤의 폴더 (6)

쿤의 폴더 (7)

"라...라헬..."

쿤은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라......"

쿤은 꿈에서 라헬과 손을 잡고 놀고 있었다.

"라헬...라헬... 내사랑...라헬.."

현실의 쿤은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댔다. 

"라.....헬..라헬....이리와 라....

'쾅'

그러던 쿤은 침대에서 떨어졌다.

헬?"

쿤은 침대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잠에서 깻다.

"아야야야야...아 꿈이었네... 아..."

쿤은 실망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등대로 다가갔다.

"으으... 젠장.."

쿤은 자신의 폴더를 열어, 25F에서의 행복하던 시절의 영상을 틀었다.

"라헬..라헬..(훌쩍)

"라헬....라헬.."

쿤은 휴지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라헬..라헬..."

휴지가 점점 줄어들어 갔다.

그러던 중.

"띠리리 띠리리 띠리리."

'엔도르시 자하드'

엔도르시에게서 화상전화가 걸려 왔다.

"...응? 뭐지? 눈깔귀신이?"

쿤은 그 전화를 받았다.

"뭐야?"

쿤이 물었다.

"쿤 A.A. 너.. 혹시 아미고한테 뭐 준거 있었냐? 영상 같은거"

엔도르시가 물었다.

"... 아미고? 그게 누구더라...?"

쿤이 말했다.

"시치미떼지 말고, 지옥열차에서 죽은 우리 팀 동료 있잖아."

엔도르시가 말했다.

"아.... 그... 2층 동료였나? 탐색꾼인가?"

쿤이 물었다. 쿤은 정말로 아미고가 누군지 몰랐다.

"아니 창지기 멍청아. 물론 창은 잘 안 던졌지만. 아무튼 모르는 거 보니 아닌가 보군. 그럼 이수한텐 뭐 준적 있냐?"

하츠가 말했다.

"어... 그...그게..."

쿤은 말끝을 흐렸다.

"이놈 지금 뭔가 알고 있는데."

하츠가 말했다.

"하아. 그래? 바른대로 말 못 하시겠다?"

엔도르시는 포켓을 들어 전화부를 뒤졌다.

쿤은 이게 뭐하는 액션인지 알았다.

"아!! 준거 있어! 있어!!! 있다고! 제발! 제발! 나 귀 뜯기기 싫어!"

쿤이 말했다.

"아. 그래? 알았어."

엔도르시가 말했다.

----------------------------------------------

그 시각 밤은 화련의 집에서 화련과 단 둘이 있었다.

화련은 소파에 기대어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꼬르륵'

"밤. 우리 애기가 롤케잌이 먹고싶대."

화련이 말했다.

"알았어요."

밤은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신발장으로 다가갔다..

"아 그리고 김밥도 먹고 싶다네."

화련이 신발을 신는 밤에게 말했다.

화련은 먹보였다.

아니. 5달 전부터 먹보가 되었다.

그리고 밤은 화련의 빵셔틀이었다.

"으으.. 라헬..라헬..."

화련의 집에서 나온 밤은 길을 걸으며 라헬...라헬... 거렸다.

빵집에 들러 롤케잌을 사고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사면서도

"라헬 하나. 아니 롤케잌 하나 주세요"

"라헬 다섯 줄. 아니 김밥 다섯 줄 주세요"

-----------------------------------------------

그동안 하츠는 라헬이 나오는 영상을 보고 있었다.

거기엔 쿤도 같이 나왔다.

"와.. 이거 대박인데?"

하츠가 말했다.

"그러게. 그보다, 밤이 말한 이수의 영상이 혹시 이건가?"

엔도르시가 말했다.

"글쎄... 밤한테 물어볼까?"

하츠가 말했다.

그 동영상은 절대로 밤에게 보고되어서는 안되는 물건이었다.

보고된다면 십이수의 목숨이 위험해진다.

하지만 지능 7F인 하츠는 그런걸 잘 몰랐다.

그리고 엔도르시는 십이수가 어떻게 되건 신경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