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정실부인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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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부들부들)
문제의 기사가 난지 2주가 되었다.
어떤놈일까? 밤이 도꺠비와 데이트 하던 흑역사 사진을 뿌린게?
사진 하나하나가 혐오스럽다. 보고 있는게 힘들다.
다행이도 그 열애설은 오래된 일이라 별 관심을 끌지는 못하였지만.
짜증난단 말이야.
나는 그걸 퍼트린 놈을 잡아 응징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도깨비와 밤이 같이 찍은 사진이니까, 그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도꺠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오늘 도깨비와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차리기로 했다.
물론, 실질적인 총 지휘는 내가 하겠지.
일단, 지금 도깨비가 FUG소유의 건물로 오는 중이다.
물론, 도꺠비를 부르는건 밤이 했다. 괜히 내가 불렀다간, 유리-엔도르시 조약에 의해 내가 폭행 당할 수 있다.
조사에 임하는 동안, 나는 '밤의 정실부인'으로써 조사에 참여하는게 아니라 '쥬 비올레 그레이스 전속 길잡이'로써 조사에 참여한다.
오후 2시, 도꺠비가 도착했다.
왠일인지 도깨비의 노예는 보이지가 않았다. 도깨비는 펜리르를 대동하여 왔다.
"하츠씨는 안 왔어요?"
밤이 물었다.
"아 하츠 지금 아파서 요양중이야."
도꺠비가 말했다.
"일단, 들어가도록 하지. 여긴 사람이 너무 많군."
내가 말했다. 참고로 건물은 FUG 소유의 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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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집히는 데 있나?"
내가 도깨비에게 물었다.
"없어. 난 그 사진, 하츠랑 사귀기 시작하면서 싸그리 다 지웠다구,"
"흐-음,... 정황상 그때 붙었던 파파라치가 찍은거라고 보기도 힘들고... 2년이나 지난걸 지금와서 터트릴 일은 없잖아?"
그럼.. 밤 쪽에서 유출된건가...
"흠, 포켓을 바꾸신 적은 있으십니까? 그때 포켓에서 지운거 복원해가 퍼트렸을지도..."
펜리르가 도깨비에게 물었다.
"포켓? 난 포켓 바꾸면 그 전에 쓰던 포켓은 분쇄기로 부숴버려."
"아아.."
와... 도깨비 클라스.. ㄷㄷ해
"그럼 비올레님 쪽에서 유출된건 아입니까?"
펜리르가 물었다.
"글쎄. 나도 포켓 바꾸거나 한 적은 없어서.. 난 유리 누나가 준 포켓 계속 쓰는중이야."
밤이 말했다.
"흠.. 갑자기 집히는 데가 하나 있는데.."
도깨비가 말했다.
"어디?"
"그때.. 데이트 할때 우릴 미행했던 놈년 셋이 있어."
"...미행했다고?"
"그래. 그때..그러니까.. 배신자 악어 녀석이랑.. 그 이화라는 년이랑,,, 또 하나 누구였지? 프린스?"
"아 맞다. 그때 그렇게 셋이 따라 왔었어요."
"그럼 일단 그 셋을 불러서 심문해 보도록 합시다."
펜리르가 말했다.
흠.. 이화년 소행인가?
악어는 그런걸 퍼트릴 만큼 의리없고 영리하지 않다.
프린스도... 지가 그걸 퍼트려서 어쩌겠다고.
남는 용의자는... 도깨비에게 원한을 삿는데다가.. 질투심이 많은 이화년.,,
뭐 그래도, 형식상 악어와 프린스도 잡아와서 심문해야지.
"이화와 악어는 우리 숙소에 있으니까... 멀리 있는 프린스 먼저 심문하도록 하자."
내가 말했다.
프린스 그놈은 아직 35층에 있다.
"수행원 하나 붙여 주십시요. 제가 내려가가 잡아 가두고 영상통화 열겠습니다.
펜리르가 말했다.
"좋다. 마르세유와 함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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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후, 펜리르와 마르세유가 35층에 도착했다.
물론, 프린스가 범인일 가능성은 낮다.
왜냐면, 35층에는 소문이 퍼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프린스 놈이 이런 일을 벌일만큼 머리가 좋지도 않기 때문이다.
프린스였다면 벌써 잡혔겠지.
마르세유의 영상통화를 열었다.
보아하니 프린스가 어두운 방에 잡혀온 모양이었다.
"이제부터, 묻는말에 모두 사실대로 답한다. 알았나?"
"..... 여긴 대체... 전 왜 불러내신 겁니까?"
프린스가 말했다. 녀석은 떨고 있었다.
"잘 들어, 애송이. 너 2년전, 공방전 끝나고 나랑 밤 데이트할때 나 미행했지?"
도꺠비가 물었다.
"..그..그땐! 처..철이 어.. 없을때입니다! 네 맞아요. 근데.. 그게 왜요?"
"그때 너 내 사진 찍었냐?"
"예? 사...사진이라면..."
프린스는 생각에 잠겼다.
"천천히 생각해. 올바른 답을 해라."
펜리르가 옆에서 말했다.
"기억이 안 납니다.. 그때 이후.."
"흐음.."
펜리르가 옆에서 팔짱을 끼었다.
"미..미생이.. 미생이를 보게 해 주세요!"
프린스가 말했다.
"하나만 묻자. 그럼 포켓 바꾼 적은 있냐?"
"포..포켓이요? 아... 네 얼마전에, E급 포켓을 삿어요."
"예전 포켓은 어떻게 했지?"
내가 물었다.
"예..예전 포켓이요? 미..미생이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미생이 불러."
내가 말했다.
얼마 후, 미생이가 와서 프린스의 예전 포켓을 주었다.
영상 기술자 마르세유는 거기서 찍힌 사진을 그 자리에서 복원했다.
"없습니다. 공방전 전후 한달동안, 찍힌 사진이 아예 없습니다."
펜리르가 보고했다.
"그래? 그럼 이놈은 아닌가보군. 신속히 42층으로 복귀해."
도깨비가 말했다.
"알겠습니다. 가봐."
펜리르는 문을 열어 프린스와 미생이를 내보냈다.
"휴우,,,,,"
프린스가 십년 감수한 표정으로 방을 나갔다.
그래.. 아무래도 이화년이다.
악어가 그런짓을 했을리는 없다.
그래도 일단... 악어부터 심문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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