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울타리 EP1 감시자 (3) 소문
부디카와 나는 오전에 어제 일을 벌였던 창고에 왔다.
"으..시체도 안치웠나?"
부디카가 바닥 이곳저곳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며 말했다.
"어. 아직...."
"마 한곳에 모아두기라도 해라. 이기 뭐꼬?"
그 말을 들은 나는 시체들을 창고 구석탱이에 모았다.
"자 그럼 챙겨볼까?"
부디카와 나는 가져온 커다란 가방에다가 비싸 보이는 물건들과 이놈들이 거래하는 거래처 주소가 적힌 지도같은 것들을 쓸어 담았다.
'띠링 띠링 띠링'
그러는 사이. 전화가 왔다. 하츠였다.
"어 뭔데?"
내가 전화를 받았다.
"야 니 그.... 그러니까.."
"와? 니 열애설 때문에?"
"그래! 신문 봤구만."
"그래 내가 조심하라 했나 안했나? 니 인자 우짤래?"
"그러게.. 내 우짜노?"
"뭐 일단..저녁에 술이나 한잔 하자.
뭐하긴 뭘 어쨰. 일단 술한잔 하면서 생각해 봐야지.
그날 저녁.
"이 멍청한놈아 그래 내가 조심하라 했제."
내가 술을 따르며 말했다.
"아..미치겠네.. 나 우짜노?"
"우짜긴 우쨰. 덮어야지..."
"뭐.. 방법 있나?"
"몰라임마. 생각해봐야지."
"아이고.. 내 신세야.."
"마.. 갈때 가더라도.. 즐기다 가야 안되긋나? 마 우쨰 만난 여잔지 얘기좀 해봐라.
"아 그게 그니까..."
하츠놈은 2F썰을 풀었다.
2F에서 처음 만난 여자라는 것. 그떄부터 눈독 들이다가 D급 올라오니까 쥐어 패서 자기를 소유물로 만들었다는 것.
그러나 예전보다 잘 먹고 잘 입고 하다는 것.. 그러다가 갑자기 2F에서 통수 맞은 썰을 풀었다.
"그니까.. 그 파라큘이라는놈이.. 지가 창지기 레볼루션이니 뭔지 하자 해놓고...
"쓰레기같은놈이네. 근데.. 마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자 얘기나 해보자. 몬생겼든데?"
"뭐라꼬? 몬생겼다꼬?"
하츠가 발끈한다.
아니 이놈은 지 맘에는 안든다면서 왜 못생겼다니까 난리야? 또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는 계속됐다.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알았다. 한 이틀만 기다리라. 내가 다~해결해 줄게.
마지막에 내가 말했다.
"마.. 알았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열애설을 덮으려면.. 일을 만들어야지.
자 그럼 뭐부터 해볼까.
일단 내일 파라큘이라는 그놈을 쥐어 패고,
평소에 하던 것 처럼... 아 아니다. 추가로 시체를 만들 필요는 없어.
아직 버리지 않은 43구의 시체 중 몆개를 빼서 발견되기 좋을 만한 곳에 버려야겠다.
그리고. 거기에 내 심볼을 새기는거지.
늑대 이빨 자국 정도면 될거야.
파라큘 놈 팔에도 늑대 이빨 자국을 새겨야겠다.
더러운 배신자 새1기, 내 화려한 데뷔전의 제물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라.
쓰면 토나올거같아서 망설이다가 씀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