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울타리 EP1 감시자 (1) 술 한잔
내 이름은 울프릭 펜리르,
이제 막 D급 선별인원이 되었다.
나는 팀이고 동료고 없다. 귀찮다.
다만. 마누라는 있다. 부디카.
그러니까 2인 팀이다.
30층 시험에서는 2명 더 끼워서 시험을 치르긴 했다.
상대팀은 8명이여서 8:4의 싸움이었다.,
꼽사리 낀 두놈은 약해서 시험중에 죽어버렸다.
상대팀 8명은 부디카랑 둘이서 다 죽였다.
뭐 상관없다.
그건 그렇고.. 내 외탑시절 친구 하츠가 D급 선별인원이다.
그놈.. 나보다 힘도 딸리고 머리도 딸리고 다 딸리는 데다가 내가 탑에 들어오고 1년 후에 올라왔는데
D급은 3개월 먼저 됐다...
자기팀에 엔도르시 자하드 라는 공주가 있는데다가,,, 현재 알려진 유일한 자하드의 손녀인 아낙 자하드 까지 있다.. .버스운 봐라.
아무튼, 오늘 그놈 불러서 술이나 한잔 해야겠다.
"그래.. 숙소는 어디로 할까?"
부디카가 묻는다. 지금 우리는 여관방을 하루 빌렸다. 제대로 된 거처를 구하기 전에.
"몰라 싸고 좋은데."
"시1발놈아 싸고 좋은데가 어덴데
으악 대답을 잘못했다.
"그건 찾아봐야지"
"야임마 니가 항상 정보는 꽉 쥐고있잖아. 얼른 싸고 좋은데 찾아내"
으. 그래. 나는 정보가 풍부한 사람이지.
"알았다. 찾아올게."
아니 그런데 막 올라온 31층에는 인맥이 없다.
여관방을 나와서는, 먼저 하츠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그놈이 바로 받는다.
"어 그래, 내다 .요샌 뭐 별일 없냐?
"어 별일 없다. 근데 잠깐만"
"내는 이제 D급 올라 왔다.
그때,
(똑똑똑)"하츠있어?"
여자 목소리가 하츠를 찾았다. 애인인가?
"어 잠깐만, 전화중이라."
"어. 그래. D급 올라 왔다고?
"그래. 내도 이제 D급 선별인원이다. 니 인자 내 앞에서 나 D급이요 하고 거드럭거리고 몬한다.
혼자? 아님 둘이 같이?
"당연 부디카랑 같이 왔지. 니는 마누라 버리고 올라가냐."
아 알았다. 언제한번 술이나 한잔 하자.
"그래. 오늘 저녁에 술한잔 하던지.
그날 저녁.
적당히 처묵고 와라. 술 꽐라되서 오면 죽는다.
무섭다.
약속된 장소에서 하츠 녀석을 만났다.
그런데 이녀석. 이상하다 뭔가.
먼저, 좀 비싼 옷을 입었다. 그것도 아~주 어울리게 입었다.
내가 아는 하츠는 비싼 옷을 입지도 않고, 패션센스가 상당히 후달려서 항상 병1신같은 옷만 입었다.
그나마 어울리는게 내가 외탑에 들어가기 전에 준 바다건너 사제복이었다.
이건 분명히 연애질 하는거다. 좀있다가 캐봐야지.
"야 니 평소랑 좀 다르다"
술이 좀 들어가자, 내가 먼저 말했다.
"뭐가?"
"니 혹시 요새 연애하나?"
"뭔놈의 연애? 뭔 근거로 그런소리 하노?"
"니 임마. 옷 입은거를 봐라, 니 원래 이런 옷은 고르지도 몬하고 입지도 않는다.
또 아까 내랑 전화할때 왠 여자가 니 찾드만?"
"아..그랬지..
"눈데? 팀원이가?"
"뭐.. 팀원...그렇지.."
"누구..? 그.. 꿀벌?"
"아이다 이아디 뭔놈의 꿀벌. 가는 내 쳐다보도 안한다.
"그럼... 인형사가?"
"아이다. 아이다. 그 인형사 내보다 나이 10살 많다."
"그럼..혹시 도마뱀은 아이제? 거 공방전서 옷 똑같이 입었드만.
"아니야 임마. 뭔놈의,.. 그건 우리 리더가 똑같이 사줘서 그랬다.
나는 갑자기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새기 설마 공주랑 연애하는건 아니겠지.?
그래서 나는 최대한 목소리를 낮춰서 물었다.
"....니..혹시.. 공주랑 사귀는건...아이제?"
"..."
이자식 말이 없다.. 맞나보다..
"내한테만 솔직하게 얘기해봐라. 맞구만?
"...." (끄덕 끄덕)
녀석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린다.
아 이자식.. 위험하다.
만일.. 보통 사람 같았으면.. 공주랑 사귀는걸 뜯어 말렸겠지.
하지만 나는 좀 다르다.
친구가 공주와 사귄다면... 자하드가 죽지 않는이상 이녀석이 죽는다.
하지만.. 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이자 FUG와도 연관되어 있는 사람이다.
고로 나는... 자하드를 죽인다.
어쩌면..... 길잡이 화련이 내게 말한 위험한 일이.. 이걸지도 모르겠다.
그리따지면 엔도르시는 나이 8배 차이나는데
추천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