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밤시황 (20)
"황제 폐하 납시오"
"엣헴 엣헴"
밤시황은 오늘도 2명의 황후를 데리고 입궐했다.
"황제 폐하. 큰일이 났사옵나이다.
"엣헴 엣헴. 말해보라."
"폐하.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129층에 자하드의 남은 무리들이 모여 황제 폐하를 위해하려 하고 있사옵나이다."
"엣헴 엣헴. 그것들이 얼마가 모이든 무섭지 않다. 올테면 오라고 하라.
아니지. 내가 직접 그들을 치겠다. 여봐라! 마스터 나이츠를 들라 하라!"
밤시황이 말했다.
"폐하... 마스터 나이츠는 폐하의 명을 받고 씨스터킬러를 도우러 떠났사옵나이다."
"아 참 그렇지."
"때문에 임페리얼 나이츠들도 수도에 없사옵나이다 폐하."
"엣헴 엣헴. 그럼 뭐 어떤가. 임페리얼 나이츠가 아니라도 내 자식들은 강력하다.
수도에 남은 황자,황녀가 얼마나 있는가?"
"폐하..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열 분이 체 되지 않사옵나이다.."
"뭐라? 어찌 그런일이 가능하단 말이냐?"
"폐하... 고정하시옵소서. 폐하. 현재 1083분의 황자님과 1121분의 황녀님들이 계시옵나이다.
"엣헴 엣헴. 그렇지."
"그런데 폐하. 2000분이 넘는 자제분들 중 랭커가 된 분은 황자님,황녀님들을 합쳐 671분 밖에 되지 않사옵나이다.
"엣헴 엣헴. 그런가?"
"그런데 폐하. 그 중 324분은 현재 임페리얼 나이츠에 소속되어, 씨스터킬러를 도우러 떠났사옵나이다.
그리고 나머지 324분 중 280분은 라헬 석상을 지키러 파견되었사옵나이다."
"엣헴 엣헴.. 그런가? 어찌 280명이나 가게 된 건가?"
"그것이... 라헬 석상이 원체 많아 황자님 한 분, 황녀님 한 분을 파견하였는데도 그렇게 되었...으아아악!!"
"이놈! 내가 뭐라고 하였느냐! 분명 황자 둘 황녀 둘씩 배치하라 하였다! 그런데... 왜 한 명씩만 배치한 것이냐?
당장 저놈을 치워버려라!"
"폐;..폐하.. 그것이 인원이 부족하여 어쩔 수가 없었사옵나이다..."
다른 가신이 말했다.
"그래? 흠..... 그럼 황자와 황녀가 부족하단 말이냐?"
"그렇사옵나이다 폐하."
"흠..."
밤시황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
"옳거니!"
밤시황은 무릎을 탁 쳤다.
"그래. 그러면 되겠구나!"
"폐하? 어떤 묘안을 떠올리셨사옵니까? 신들도 깨우쳐 주시옵소서!"
"엣헴 엣헴. 일단 이 귀찮고 짜증나는 계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겠다! 그리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조금 더 앞당기도록 하겠다! 그리고 기상 시간을 2시간 더 늦추도록 하겠다!"
"폐하. 그렇다면 수라상은 언제 드시는 것이옵나이까?"
"엣헴 엣헴.. 밥이 문제로구나. 밥을 못 먹으면 안 되니.... 그래! 그렇다면 기상 시간을 늦추는 대신, 아침을 먹은 후 다시 처소에 들어, 3시간 있다가 나오는 것으로 하겠다!"
"폐하. 아둔한 소신은 이해가 잘 되지 않사옵나이다. 어떤 원리로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이옵나이까?"
"엣헴 엣헴. 간단하지. 자식이 부족하다면 자식을 더 만들면 되는 것이 아니냐?
아 참 그리고, 하나 더 있다."
계청을 하는 이 곳을 제외한 내 모든 생활공간에서 황후들을 만나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황자, 황녀의 수가 늘어날 것이 아닌가?
그러면 이만 퇴청들 하라! 난 문제를 해결하러 가 보겠다!"
"폐하. 잠시 기다려 주옵소서."
한 가신이 밤시황의 앞을 가로막았다.
"무엇인가? 짐은 바쁘다. 빨리 말하라."
"폐하. 역도의 무리를 직접 진압하시는것은 어떠시옵나이까? 며칠이면 될..으아아악!!"
"엣헴 엣헴. 어리석은 생각이다. 어리석은 자는 필요없다. 치우도록 하라."
밤시황은 그대로 걸어 나갔다.
"엣헴 엣헴. 그것은 단기적인 해결방안일 뿐. 결국은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다.
그 며칠간 멈춘 황자,황녀 생산은 미래의 우리 전력에 크나큰 손실이 될 것이다. 엣헴 엣헴.
해결방안은 대국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법. 엣헴 엣헴"
그리고 밤 나름대로 FUG에서 교육받을떄 경제학도 배웠다는 설정입니다.
수요가 늘었으니 공급을 늘리는 쪽으로 생각을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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