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게문학] 밤시황 (16)
설날이었다.
"황제 폐하 납시오!!"
"엣헴 엣헴"
오늘 밤시황은 제1황후 화련부터 제30황후 유라시아 오드리까지 30명의 황후를 데리고 입궐했다.
"엣헴 엣헴. 그럼 절을 받아 볼까."
밤시황과 황후들은 준비되어있던 방석에 앉았다.
"황손마마 일동 납시오!"
'뚜벅 뚜벅 뚜벅'
200명이 넘는 남녀가 궁궐에 들어왔다.
그들은 모두 밤을 조금씩은 닮아 있었다.
"아바마마. 절 받으시옵소서."
"절 받으시옵소서."
제 1 황녀 화영과 제1 황자 연 수현이 추임새를 넣자 200명이 넘는 일동이 한꺼번에 절을 올렸다.
그렇다. 이들은 1~30황후의 자식들과. 그 자식들의 자식들이었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위,며느리는 안 온다)
"엣헴 엣헴. 그래. 올 한해도 건강하고 형제들끼리 싸우지 말고 잘 지내도록 하거라. 엣헴 엣헴."
"그럼 저희는 물러가 보겠나이다."
화영이 말했다. 잠시 후 일동이 물러가고, 황후들도 물러갔다.
"다음 황후들을 들라 하라."
"황후 마마들 납시오!!"
제31황후부터 제60황후까지 또 30명의 황후가 들어왔다.
"황손마마 일동 납시오!!"
또 200명이 넘는 남녀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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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지났다.
"황후 마마들 납시오!!"
제721황후부터 750황후들까지 30명의 황후가 들어왔다.
"황손마마 일동 납시오."
"엣헴 엣헴."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옵소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옵소서"
"엣헴 엣헴. 그래. 올 한해도 건강하고 형제들끼리 싸우지 말고 잘 지내도록 하거라. 엣헴 엣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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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에 시작된 세배는 12시에나 끝이 났다.
"에고 에고. 자손이 많으니 이게 문제구나. 세배가 끝이 없어. 끝이."
"그게 다 니 업보입니다만요 황제 폐하?"
어디선가 제1황후가 나타나서 봉으로 밤시황의 머리를 찍었다.
"응? 으악!"
"그러게 누가 자식 이렇게 많이 만들래요!!!"
제1황녀 화영도 어디선가 나타나서 밤시황의 머리를 찍었다.
"으악!"
"ㅂㄷㅂㄷ.... 가자."
화련은 부들부들 떨면서 화영을 데리고 어디론가 갔다.
"자..잠깐 황후! 황후!!"
"부르셨사옵니까 황제 폐하?"
황후를 부르는 소리에 수백명의 황후가 동시에 대답했다.
"아..아니오..그게 아니라..."
밤시황은 도망치듯 궁궐 밖으로 뛰쳐 나갔다.
그런데 밖에 나가자, 왠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이 밤시황에게 달려왔다.
아기들은 복주머니를 가지고 있었다.
"할아부지!! 세뱃돈 줘요!"
"으아아아아악!! 난 명절이 싫어!!!!!!"
밤시황이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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